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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호
요즘 크리에이티브
이번 이슈, 199X년 이후 Youth에 관해 제가 더 보태고 싶은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생각하게 한 전시 3개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요즘 크리에이티브는 1992 년~2001년생 크리에이터인 키라라, 송예환, 레미 리오단, 백건 우, 김민준, 루카 마스트로이아니의 인터뷰를 비롯해 대학을 졸업 하고 스튜디오의 막내를 담당하는 디자이너, 작품을 보내주고 설 문에 참여해준 ‘199X년 이후 Youth&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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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호
우주배경복사 디자인을 위한 안내서
온 지구가 바이러스와 사투하는 이 와중에 월간 〈디자인〉502호의 이슈는 잠시 지구를 떠나 우주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영준 기계비평가와 나로우주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호 이슈를 준비하면서 국내 우주 디자인과 문화를 한번 살펴볼 요량이었죠. 취재 허가를 받은 뒤 KTX를 타고 순천 역에 내려서 우주 장례식장과 우주 식당을 지나고 우주로를 따라 고흥 나로도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이 아름다워서 끝까지 가면 우주센터가 아니라 리조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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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호
음식은 지금 새로운 패션
이제 음식은 새로운 ‘패션’이자 라이프스타일의 주동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먹거리에 쏠려 있는 듯 합니다. 유튜브를 봐도, 인스타그램을 봐도 다들 미식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옷이나 가방이나 운동화가 아니라, 즐겨 가는 레스토랑이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를 표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스마트폰 사진첩에도, 인스타그램에도 음식 사진이 한가득입니다. 저는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나오는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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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호
워크 디자인 사용 설명서
도대체 일이란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일은 직업이나 직장을 의미했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에 들어가고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성공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의 트렌드는 오히려 ‘퇴사’로 보입니다. 직장에서의 일은 밥벌이를 위한 노동이니 일과 여가를 분리해 즐거움와 성취는 퇴근 후, 혹은 직장 밖에서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런 현상을 ‘워라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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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호
1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올해 1월은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2020년이 되었으니까요. 우리는 벌써 21세기의 5분의 1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SF 영화의 바이블인 (1968)가 다룬 배경인 2001년도 20년이나 훌쩍 지난 순간을 맞고 보니, 어쩐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그린 2001년이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질 지경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아직 2019년에 속해 있습니다. 2019년이 된다고 했을 때도 약간 으스스했던 까닭은, 아직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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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호
2019년을 빛낸 디자이너들의 한마디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소재는,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로 물이다. 물에는 매우 많은 미스터리가 있고, 아직 과학자들도 풀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물을 소재로 한 디자인에 아직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튜디오 스와인, 1월호 “일본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언급했듯 ‘바우하우스는 나름대로 훌륭한 유토피아 사상을 갖기는 했지만’ 여성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역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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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
보기 좋은 포스터가 놀기도 좋다
포스터를 보면 전시나 공연, 행사가 재미있을지 혹은 지루할지 감이 온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니, 거의 확신합니다. 포스터나 초청장 디자인이 별로인 전시나 행사치고 흥미로운 경우를 못 봤거든요. 행사 아이덴티티나 포스터를 보는 순간 그 수준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한마디로 보기 좋은 포스터가 놀기도 좋다고 할 수 있죠. 최소한 제 경험으로는 이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문화를 디자인하다’, ‘디자인은 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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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호
From the Editors
좋은 해석자의 자세 - 오상희 기자 비평은 쉽고 창작은 어렵습니다. 한 영화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힐난조로 이야기한 평론가에게 ‘그럼 당신이 만들어보라’고 농담 섞인 진담을 했던 것처럼요. 창작자가 모두의 취향과 기준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이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비평을 대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진짜 비평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직업의 속성상 늘 누군가의 결과물을 접하고 평가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봉착합니다. 이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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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호
From the Editors
‘개방’과 ‘공유’, 그다음은? - 오상희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이 더 이상 ‘좋아요’ 개수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과 숫자가 표시되지 않고 ‘여러 명’과 같은 표현으로 대체된다는 거죠. 국내에는 아직 도입 전이지만 지난 5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에서 실시되는 중입니다. 인스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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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호
From the Editors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는 - 오상희 기자 오늘날의 모든 크리에이티브는 협업으로 탄생합니다. 올해 SDF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최초로 공동 아트 디렉터 체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또 이번 호에 소개한 SDF 디자인 세미나 연사 중 한 팀인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처럼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디자인 그룹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배가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리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얼마 전 칸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기생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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