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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에세이] 압구정 건물에 킹콩이 매달린 이유](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3065/1371539142170.jpg)
2013년 6월호
[디자이너 에세이] 압구정 건물에 킹콩이 매달린 이유
학동 사거리에 있던 구 키네마 극장을 오르는 킹콩이 등장한 지가 벌써 17년이 다 됐다. 나름대로 압구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킹콩은 지금까지 내가 디자인한 것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결과물이다. 그 무게만 2톤이 넘는 걸로 기억한다. 아직도 그곳을 지나며 볼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 나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훈을 주었기 때문이다. 원래 내 기억력이 좋지 않은 데다 너무 오래된 탓에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킹콩을 매달았던 1997년은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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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 나는 舞飛洁語 디자이너다](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3064/1371429034160.jpg)
2013년 6월호
[이미도] 나는 舞飛洁語 디자이너다
Movie는 무비는 舞飛입니다. 영화, 즉 舞飛는 창조적 상상력(creative imagination)이 춤추며 날아다니는 세계입니다. 저는 관객을 위하여 할리우드 舞飛 속 활어(活語), 즉 창의적이고 맛깔스러운 언어, 활어(活魚)처럼 펄떡펄떡 살아 있는 언어를 우리말로 읽어드립니다. 그러므로 저는 할리우드산 舞飛活語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이너는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입니다. 아이코노클라스트는 아이콘(icon)과 클라스트(c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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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호
경험을 통한 온라인 미디어 디자인
뉴 밀레니엄이 시작되던 2000년은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였다. 인터넷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온라인이란 말이 생경하지 않았다. 2001년 1월호 ‘경험을 통한 온라인 미디어 디자인’ 기사는 미국 디자인센터의 리빙 서피스(Living Surface) 컨퍼런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당시 화제로 떠오른 디지털과 가상, 인터랙션,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긴박하게 움직이던 10여 년 전 크리에이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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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에세이] 글리머와 디자인 교육에 대한 생각](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2846/1369018320180.jpg)
2013년 5월호
[디자이너 에세이] 글리머와 디자인 교육에 대한 생각
얼마 전 혁신적인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디자인 회사 대표를 학교로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표님이 발표한 슬라이드 가운데 <글리머(Glimmer): 나와 우리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원칙>이 영감의 서적으로 당당히 한 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2년 전 세미콜론의 편집장이 야심 찬 신간이라며 내밀던 두꺼운 책이었다. 여러 화제의 프로젝트를 낳은 그래픽 디자이너 브루스 마우(Bruce Mau)의 디자인 접근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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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 달라야만 하나](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2845/1369018209201.jpg)
2013년 5월호
[오피니언] 왜 달라야만 하나
요셉 보이스가 “모든 사람이 예술가다”라는 주장을 펼친 지 벌써 40여 년이 지났다. 그는 소수에 의한, 소수를 위한 예술의 엘리트주의를 거부하며, 자신의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누구라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 이후 이런 신념 자체가 미술사적 가치를 가지게 되면서 그의 생각을 선점하고 사유화하려는 미술관과 갤러리에 의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가치로 전환되어 유통되고 ‘소장’되었다. 이렇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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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호
도시형 대안 교육의 실험실, 하자센터
일명 하자센터로 불리는 서울특별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입학 절차도, 졸업장도 없는 ‘도시형 대안 교육’의 시초라 불릴 만하다. 2001년 12월호 ‘도시형 대안 교육의 실험실, 하자센터’ 기사는 하자센터가 운영하는 5개 작업장 중 하나인 ‘시각 디자인 작업장’과 3년제 대안 학교 ‘하자 작업장 학교’에서 내놓은 자유로운 디자인 작업물을 소개하고 있다. 센터에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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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에세이]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2689/1367805641201.jpg)
2013년 4월호
[디자이너 에세이]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대학생이란 졸업 후 사회에서 ‘오래오래’ 생계를 이어갈 밑천을 마련하는 업(業)이다. 돈은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버는 것이라 했다. 뭐든 ‘오래오래’ 하려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온갖 좌절과 방해를 무릅쓰고 ‘오래오래’ 하려면 ‘왜 하는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생은 궁금한 것도 많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존재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은 기성세대를 향해 건강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며 사회는 이들의 홀로서기를 인격적으로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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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호
듀스와 015B의 음반 재킷 디자인
1990년대만 해도 음악 산업의 기린아는 CD였다. 월간 <디자인> 1995년 6월호는 ‘젊은 음악, 새로운 감각 CD자켓 디자인’이란 제목으로 당시 일본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음반 시장으로 발돋움하던 시대적 부흥과 맞물려 음반에도 디자인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015B, 듀스 등 당시 인기를 모으던 가수의 재킷 디자인을 담당한 포토그래퍼 안성진과 그래픽 디자이너 백종렬의 협업은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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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에세이]100년 기업을 꿈꾸는 디자인 회사](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2325/1363740312181.jpg)
2013년 3월호
[디자이너 에세이]100년 기업을 꿈꾸는 디자인 회사
2008년 4월 말, 뉴욕 JFK 공항을 떠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어둠이 짙게 드리운 새벽이었다. 손에 든 것이라고는 랩톱 한 대와 여행용 가방 2개가 전부였다. 솔직히 앞이 깜깜했다. 창업을 위해 다시 돌아온 한국이 두렵기까지 했다.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할 일도 정해놓았지만 창업이 어디 생각만큼 쉬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일주일 정도 임시 거처에서 지내며 사무실을 구하러 다니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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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에세이]어디까지가 상생인가?](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62156/1362273430110.jpg)
2013년 2월호
[디자이너 에세이]어디까지가 상생인가?
“우리의 기업 철학은 무엇입니까(내부의 질문)?, “당신의 기업 철학은 무엇입니까(외부의 질문)?”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차라리 모르겠다고 했어야 했는데. 안 하느니만 못한 이상한 말을 내뱉고 후회를 참 많이도 했다. 그리고 액션서울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어느 날 밤, 감사히 떠오른 ‘자유’와 ‘상생’이란 값진 두 단어를 기업 철학으로 모시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기업 철학을 갖춘 당당한 소기업이 되었다.상생. 상생과 파머스파티 이야기를 좀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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