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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디자인계의 명예의 전당 콘란과 베일리의 디자인 & 디자인_클립에서 구글까지


1 4장 ‘시각적 청결함: 기계와의 사랑’의 펼침 면. 르 코르비지에의 유명한 경구 “집은 거주를 위한 기계”라는 말은 앞뒤 맥락이 무시된 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르셀 브로이어는 “집이 기계라고 해도 벽에 기대었을 때 옷에 기름이 묻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고 한다.

이 책은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적용할 수 있는 초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디자인 역사를 움직인 사상과 사회 변화를 알려주고,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생각과 우리에게 익숙한 그들의 경구와 그 뜻을 알려준다. 최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관심만큼 우리 사회의 디자인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일천하다. 최근 이런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다양한 디자인 서적이 출판되었다. 특히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에 관한 번역서는 우리에게도 친숙해졌다. 이제 유명 디자인에 대한 상식이 널리 퍼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있는 책은 많지 않다. 물론 너무 깊이 있어서 전문가들이 아니면 읽기 힘든 책도 나와 있다. <콘란과 베일리의 디자인 & 디자인>은 20세기 디자인을 아주 쉽고 명료하게 요약하면서도 어느 정도 깊이까지 보여준다. 또한 커다란 판형에 크고 선명한 사진들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시각적 만족을 준다. 때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자인 상식에 대해 이 책의 저자들은 냉소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해 아주 흥미롭다. 앞부분에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개괄하고, 뒷부분에서는 우리 삶의 풍경을 창조한 뛰어난 디자이너와 제조업체를 알파벳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일종의 디자인계의 명예의 전당이다. 

(오른쪽) <콘란과 베일리의 디자인&디자인_클립에서 구글까지>, 스티븐 베일리・테렌스 콘란 지음, 허보윤・최윤호 옮김, 디자인하우스, 6만 3,000원, 336쪽, 250x280m,


2 덴마크 가구 디자인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아르네 야콥센과 그의 개미 의지와 에그 의자를 소개한 페이지.
3 영국의 뛰어난 타이포그래퍼 에드워드 존스턴의 영국 지하철 사인 시스템과, 아르네 야콥센과 함께 가구 디자인계의 전설인 핀 율의 의자를 소개한 페이지.


이 책에서 발견한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위대한 경구
디자인이란 98%의 상식과 2%의 신비한 요소, 즉 우리가 흔히 예술 또는 미학이라고 지칭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 테렌스 콘란
디자인은 창의적 표현과 이성적 목적의 유용한 조합이다. - 스티븐 베일리
옷이 사람을 만들 수는 없지만, 그것을 입은 사람에 관해 무언가를 말해줄 수는 있다. - 엘리엇 노이스
1kg의 돌덩이와 1kg의 금덩이 중에서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장사치들에게는 이 질문이 바보스럽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예술가라면, ‘내가 다루는 재료인 한, 모든 재료의 가치는 같다’라고 답할 것이다. - 아돌프 로스
스타일리스트와 디자이너가 무엇이 다른가는 내게 중요치 않다. 그보다는 무엇을 하는지, 또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좋은 스타일리스트의 수만큼이나 나쁜 디자이너들을 많이 알고 있다. - 아나톨 라핀
확보 가능한 가장 큰 도구, 예를 들어 공장의 사용은 때때로 영리한 짓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엄청난 생산량과 제품의 축적은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 이로운 동시에 해가 되는 일이다. - 제이 도블린


콘란과 베일리는 누구?
(왼쪽) 테렌스 콘란 뛰어난 디자이너이자 가구 제작자, 레스토랑 운영자, 상품 판매업자 그리고 1960년대 가정용 가구계에 혁명을 일으킨 하비타트 체인의 설립자다. 또한 소매업과 레스토랑 사업의 모회사인 콘란홀딩스 회장이자 건축・디자인 회사인 콘란 & 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하다. 콘란 & 파트너스는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디자인했다. 대표작으로는 런던과 뉴욕의 공항 터미널, 도쿄의 롯폰기 힐스 프로젝트, 영국 전역의 판자촌 재개발 주택 사업 등이 있다.
(오른쪽) 스티븐 베일리 디자인과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포드, 앱솔루트 보드카, 코카콜라, BMW,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등 여러 클라이언트들이 주관하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고문으로 일했다. 또한 그는 미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직설적인 표현을 즐기는 비평가로도 유명하다. <타임스> <옵저버> <가디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디펜던트> 의 고정 필자이며, 한편으로 <투데이> <뉴스 나이트> <런던 투나이트> 같은 인기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4 포토저널리즘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Ur-라이카’ 카메라가를 소개한 페이지. 이 35mm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디자인한 인물은 오스카 바르나크다. 바로 옆에는 BMW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 크리스 뱅글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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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석희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09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