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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서드 웨이브의 현재 커피 마메야

도쿄 커피의 진화
커피 마메야

디자인 아이덴티티 에딩:포스트EDING:POST(대표 가토 도모히로) ed-ing-post.com
공간 디자인 14스톤스 디자인(대표 요스케 하야시) www.14sd.com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마메야는 일본 커피의 제3의 물결을 대표하는 숍 중 하나지만 콘셉트에서 일반 커피숍과는 차별화된다. 지난해 1월 마메야는 무엇보다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의 다음 단계로, 집에서도 늘 최고의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탄생한 곳이다. ‘마메야’는 우리말로 ‘원두집’이라는 의미다. 매장 내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테이블이나 앉을 공간을 딱히 마련하지 않아 머무는 카페의 개념보다는 시음하는 카페에 더 중점을 두고,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원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마메야의 성공 뒤에는, 이에 앞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은 오모테산도 커피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 후쿠이현 출신으로 오사카 지역에서 오랫동안 바리스타로 일했던 구니모토 에이치가 오픈한 오모테산도 커피는 커피 마니아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만큼 대단한 명성을 떨쳤다. 현재 교토점은 폐점하고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 도라노몬의 매장을 통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니모토는 새롭게 선보인 마메야를 통해 일본의 미니멀한 미학을 담은 오모테산도 커피의 디자인 콘셉트를 한층 발전시켰다. 간판도 없이 단출하게 손님을 맞는 입구부터 콘크리트와 나무 소재로 마감한 미니멀한 인테리어, 카운터 너머로 가운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바리스타, 그 뒤로 각기 다른 커피로 가득 채워진 진열장의 모습은 미래의 고급스러운 약국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공간 디자인은 오모테산도 커피 이후 구니모토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것이다. 그는 오모테산도 커피 철학에 더해, 소믈리에가 와인을 소개하듯 커피의 산지와 로스터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 새로운 콘셉트의 마메야를 오픈해 새로운 커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키징에는 원두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팸플릿과 로스팅의 단계를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한 천 주머니, 그리고 커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알려주는 레시피 카드도 함께 들어 있다. 커피 메뉴는 컬러 코드로 옅은 색에서 진한 색까지 로스팅의 정도를 표현해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한 단골 고객이 고객 카드에 자신의 구매 기록을 남겨 이후에 구매할 때 좋아하는 타입의 원두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www.koffee-mameya.com
글: 정재훈 일본 통신원




마메야 내부. 커피 원두를 약상자처럼 디스플레이했다.


입구는 BI처럼 정사각형 형태로 디자인했다.


원두를 담아주는 천주머니.


원두별로 맛을 표현한 컬러칩. 05 원산지와 맛의 특징,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팁을 담은 카드.

Interview



구니모토 에이치
마메야 대표

“커피를 감상하는 데에도 디자인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멋진 컵에 담긴 커피 맛,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의 감흥은 더욱 배가되지 않나?”

마메야의 디자인 콘셉트는?
작은 상자 형태의 진열장이나 약사처럼 가운을 입고 커피를 서비스하는 것은 약국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이를 현대적인 일본의 미학으로 풀어냈다. 약 7년 전부터 구상한 것이다.

맛과 서비스 측면에서 특별한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커피를 감상하는 데에도 디자인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멋진 컵에 담긴 커피를 보면 왠지 더 기대가 되고,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의 감흥은 더욱 배가되지 않나? 이런 의미에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물론 메인은 커피여야 하기 때문에 모든 디자인 요소는 커피를 감상하는 데 해가 되지 않도록 미니멀한 것을 추구한다.

마메야의 전체적인 디자인 전략은 어떤 방식으로 펼쳐나가나?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인 에딩:포스트의 가토 도모히로와는 오모테산도 커피 시절부터 함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오고 있다. 가토 역시 오모테산도 커피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내가 기본적인 콘셉트를 제안하면 가토는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이를 위해 협력할 팀을 제안한다. 매장 디자인을 맡은 14스톤스도 가토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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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정재훈 일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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