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에 관한 잡학 사전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E~L

Évasion
에바종
[대명사] 최저가가 아닌 취향을 공략하는 여행사
1 www.evasion.co.kr
2 일대일 프라이빗 투어







에바종은 우리가 그동안 흔히 보던 여행사가 아니다. 예상 가능한 루트와 뻔한 일정이 아닌,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개별화한 여행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온천 여행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일본을 떠올리지만 이곳에선 타이베이에서 동남쪽으로 28km 떨어진 우라이 지역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를 추천하는 식이다. 2012년 에바종을 창업한 에드몽 드 퐁트네Edmond de Fontenay는 파리와 홍콩 금융업계에 종사하던 중 새로운 여행의 기준을 제시해주는 사업을 계획했다. 당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여행 흐름은 패키지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취향 기반의 자유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무렵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공략한 여행사는 드물었다. “국내 여행 서비스업체들은 고객 취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고, 글로벌 여행사들은 매스 마켓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기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에드몽 드 퐁트네의 당시 설명이다.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회원제 트래블 클럽’으로서 에바종은 크게 호텔 & 리조트 셀렉션과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바종이 엄선해 소개하는 전 세계 숙소의 선정 기준은 총 세 가지로, 위치와 서비스 퀄리티 그리고 독특함, 희소성 등 해당 호텔만의 강점이다. 이들의 큐레이션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숙소를 직접 검증하기 때문이다. “이 세 조건을 충족하는 호텔과 리조트에 전문 여행 팀을 파견해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을 직접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품으로 소개합니다. 부정적인 이슈가 있을 경우 고객 리뷰를 통해 보완을 요청하는데,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관리하죠.” 개인의 좁고 깊은 여행 취향을 반영하는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 역시 신뢰할 만하다. 고객이 원하는 지역, 호텔, 프로그램을 여행 전문가가 일대일로 상담하고 전 일정을 디자인해 제공하기에 오직 나만을 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을 마치 웹진 기사처럼 소개함으로써 여행 정보를 좀 더 풍성하고 감성적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충족시킨다. 에바종이 생각하는 주 타깃층은 자유 여행을 즐기는 25~45세의 연령층이지만 실제 이용 고객은 이보다 광범위하다. 앞으로 고객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에바종은 더욱 다양해질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상품의 기획과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계획의 핵심은 제휴 호텔과 리조트 수를 확대하는 것. 현재 약 1000개의 제휴 호텔을 3년 내에 3000개로 확대하겠다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데이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바종에게 데이터 마이닝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도 특정 지역이나 상품에 대한 구매 이력이 있거나 관심을 보인 고객들의 취향을 취합해 상품을 추천하고 있으며, 고객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검색어, 콜센터 접수 요청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상품 지역 선정과 프로모션 기획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루 지역 투어를 희망한 고객의 요청으로 페루 프라이빗 투어를 론칭한 바 있다고. 무엇보다 여느 OTA(Online Travel Agency)와 달리 최저가로 가격을 공략하지도, 과대 광고와 후기가 넘쳐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에바종은 큐레이션 그 자체에 주목하게 한다.
글: 김민정 기자


Flybook
플라이북
[대명사] 나에게 꼭 맞는 책 추천
1 www.flybook.kr
2 빅데이터 분석





지난해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은 ‘플라이북 스크린’이라는 특별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도서관 이용자가 나이와 성별, 관심 분야, 기분 상태 등을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그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으로, 온라인 도서 플랫폼 플라이북에서 개발한 것이다. 2014년 김준현 대표가 창업한 플라이북은 사용자의 상황과 니즈,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책 추천 외에도 서평을 비롯해 독서 모임과 동네 서점에 관한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 달에 한 번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선정해 보내주는 정기 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큐레이션의 토대가 되는 것은 데이터다. 사업 초기, 자신의 사연과 함께 이런저런 상황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에 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쌓이고, 그 안에서 교집합을 끄집어내 목록화한 것만 2만 여 종에 이른다. 즉 사용자의 니즈와 피드백이 데이터로 축적되면서 다음 추천에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 권위자가 추천하는 책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큐레이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초기, 한 달에 1000명 정도 사용하던 서비스를 현재 1만~2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 회원 수가 10만 명에 이르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역시 크게 늘어난 셈이다. 플라이북은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묵독파티’라는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플라이북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끼리 책 추천을 주고받거나 서로의 서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은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거나, 꾸준히 읽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될 때, 혹은 독서 편식을 없애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라는 김준현 대표의 말대로다. 최근에는 추천받은 책을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플라이북이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플라이북 스크린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일반 도서관뿐 아니라 대학 도서관, 대형 서점 역시 취향을 기반으로 한 플라이북의 서비스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작가 이름이나 카테고리로 도서를 검색하던 독자들의 독서 경험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는 책뿐 아니라 그에 어울리는 영화, 음악, 커피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추천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김준현 대표는 책과, 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해나갈 예정이다.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이라는 슬로건 그대로, 책을 추천받는 순간부터 고르고 구입하고 읽는 순간까지 모든 경험을 기록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플라이북에 더해질 새로운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글: 김민정


Growth Hacking
그로스 해킹
[대명사]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는 마케팅 전략

미국 실리콘밸리의 마케터 션 엘리스가 최초로 제안한 개념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분석해 제품과 서비스에 계속 반영함으로써 사업 성장을 촉구한다. 션 엘리스는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에서 “고객을 끌어모으고 더 자주 이용하게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과정은 ‘실험’에 기반을 두며, 가장 진화된 방식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프로세스와 철학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글: 김민정 기자


Hobby In the Box
하비인더박스
[대명사]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취미
1 www.hobbyinthebox.co.kr
2 서브스크립션



하비인더박스는 시즌에 맞는 테마와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하여 매달 소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줄 ‘취미 박스’를 배송한다. 취미 생활을 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콘텐츠는 날로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중 어떤 취미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 이마저도 시간 내기 힘든 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취미 박스’를 배송해주며 다양한 취미 생활을 제안한다. 즉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직접 재료와 도구를 구한다거나,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공방을 알아봐야 하는 수고를 대신해주며, 특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게 어떤 취미가 맞을지 고민될 때 선택이라는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만난다는 설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웹사이트를 통해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매월 초, 시즌에 맞는 테마로 다양하게 구성된 ‘취미 박스’를 전달받는다. 이 안에는 자세한 설명서와 재료, 도구가 들어 있어 매달 새로운 취미를 접할 수 있다. 예컨대 어느 날 도착한 취미 박스는 당신에게 돌연 핸드 드립 커피의 매력에 동참하기를 권유한다. 박스를 열어보면 발송 직전에 로스팅한 커피 원두, 핸드 밀 그라인더, 드립 포트, 드리퍼, 커피 필터, 계량스푼, 드립 백, 종이컵, 컵 홀더까지 엄선된 재료와 도구로 구성된 ‘핸드 드립 풀 키트’가 들어 있다. 핸드 드립 커피를 시도하기 위해 선뜻 마음의 결정을 하고 이 구성품들을 하나하나 찾아 구매해야 하는 일은 생각만 해도 번거롭다. 하지만 취미 박스를 통해 문득 접하게 된 새로운 취미는 당신의 또 하나의 관심사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첫 텀블벅의 200% 달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하비인더박스는 기업이나 현직 작가를 모집해 차별화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 만들기를 시도 중이다. 또한 초기에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구성했다면 이제는 유·아동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당신이 언젠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취미, 예를 들면 정성껏 만든 초콜릿을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일, 직접 만든 핀홀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일, 직접 만든 노트에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적어보는 일 등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 손으로 직접 만지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성취, 복잡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에 빠져드는 몰입까지, 하비인더박스는 한 달에 한 번 당신만의 느긋한 시간을 가지도록 제안한다.
글: 유다미 프리랜서 에디터


Instagrammer
인스타그래머
[대명사] 트렌드를 만드는 큐레이터

유명 인스타그래머가 추천하는 맛집, 좋아하는 카페, 즐겨 입는 브랜드 등은 현실에서 파급력이 크다. 이들의 독특한 취향이나 생각, 의견, 흥미 등이 대중에겐 일종의 큐레이션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과거에는 신문, 방송, 잡지 등 일종의 제도화된 매체가 트렌드를 만들고 여기에서 실질적 영향력이 파생했다면 지금은 완전히 그 방식이 달라졌다. 결국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바꾼 것은 SNS라 할 수 있다.” 1)

1) 2018년 월간 <디자인> 1월호 ‘크리에이터가 주목해야 할 디자인 & 라이프 트렌드 키워드’에 실린 박정애 라니앤컴퍼니 브랜드 컨설팅 대표의 말을 인용했다.


Kukka
꾸까
[대명사] 나만의 맞춤 꽃을 구독하는 방법
1 kukka.kr
2 서브스크립션



꾸까는 ‘특별한 날에만 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문화로 만들자’는 비전으로 시작한 꽃 정기 배송 브랜드다. 서비스 이용자는 잡지나 신문을 정기구독하는 것처럼 2주마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큐레이션한 꽃다발을 받을 수 있다. 꽃을 받을 날짜와 시간, 종류 등 큰 카테고리만 설정해놓으면 잊을 만할 즈음 깜짝 선물을 받거나, 지인에게 감동을 선물할 수 있다. ‘당신의 책상 위에 어울리는 꽃’, ‘선물하면 미소가 나오는 풍성한 꽃’ 등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플로리스트가 계절과 상황에 맞는 꽃으로 선별해 배송하며, 꽃에 대한 설명이 담긴 카드도 함께 보내주어 나중에는 이를 ‘나만의 꽃 인덱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꽃은 그동안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장벽을 낮추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꽃을 즐기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가격, 두 번째는접근성이겠지요. 정기구독 서비스는 수요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꽃을 대량으로 구매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소비자는 택배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꽃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으니 접근성 면에서 편리합니다.” 2014년 박춘화 대표가 꾸까를 설립한 이래 정기구독자가 월 평균 3만 명을 넘었고, 봄에는 5만 명 가까운 이용자의 방문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꽃을 구독한다’는 것이 생소한 개념인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큰 과제였던 것. 그래서 시작한 것이 보증 프로그램이다. “꽃을 어떤 방식으로 배송하는지, 꽃의 신선도는 괜찮은지 의문을 갖는 분이 많았습니다. 배송 방식을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요. 그래서 싱싱하지 않은 꽃을 받은 고객은 100% 꽃을 다시 보내주는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주는 것이지요. 재배송받은 분들은 더 큰 감동을 받아 오히려 단골 고객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꽃을 일상화한다’는 꾸까의 이념은 꽃 정기 배송 외에 다양한 콘텐츠로 나타난다. 시즌별 제철 꽃을 활용한 꽃다발 ‘시즈널 블룸’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를 선보이고, 플랜트 정기구독 서비스인 ‘꾸까 그린’ 또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영역은 직접 꽃을 만지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쇼룸으로까지 확대됐다. 서울 광화문과 이태원의 쇼룸에서는 커피를 즐기며 꽃을 감상하거나,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고 미니 부케, 유리병 꽃 편지 등 다양한 오브제를 구입할 수도 있다.
글: 김지혜 프리랜서 에디터


LOLA
롤라
[대명사] 생리대 정기구독 서비스
1 www.mylola.com
2 서브스크립션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생리할 때마다 겪는 고충이 있다. 특히 생리대의 안전성에 관한 이슈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롤라는 100% 유기농 목화솜으로 만들고 피부과 전문의 테스트까지 완료한 제품을 정기구독 서비스로 선보인다. 아주 얇은 라이너부터 탐폰, 패드까지 다양한 제품 중 선택이 가능하며, 생리 주기에 따라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까지 배송 횟수 조절도 가능하다. 수십 년간 생리대를 구입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과 단순한 서비스를 결합시키는 것 역시 특정 방식으로 콘텐츠를 조합, 배치하는 큐레이션의 힘이다.
글: 김민정 기자



■ 관련 기사
- Less Is More,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에 관한 잡학 사전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A~D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E~L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Market Kurly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N~O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Publy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S~U
스몰 큐레이션 브랜드 V~Z


Share +
바이라인 : 김민정, 유다미, 김지혜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