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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공간을 모두 고려한 최상의 조명 환경 디에디트
사람들이 조명에 관심을 갖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나서야 장식적인 메인 조명 대신 간접 조명등을 시공하는 집이 하나둘 늘어났고 포인트 조명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식탁 위에 포인트 조명이 있다고 해도 주방에 형광등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 컴컴한 공간을 시원하게 밝혀줄 조명은 구비되어 있었다. 거실의 간접 조명등도 마찬가지다. 촛불이나 무드등 하나 켜놓고 ‘불편한 건 괜찮지만 안 예쁜 건 못 참는다’는 유럽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된 이 유행은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시도 덕분에 변화가 생겨났다. 요즘에는 거실 천장에 매립등을 설치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원하는 장소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플로어 조명으로 공간을 꾸미는 사람이 많아졌다. 또 분위기를 돋우는 벽등을 구입하는 사람도 꽤 늘었다. 특히 식탁에는 포인트가 될 만한 펜던트 조명을 달아두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유럽 브랜드 조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유럽의 조명 브랜드는 대체로 다이닝 공간을 위한 제품을 생산해 식탁에 앉았을 때 눈이 부시지 않도록 빛의 각도를 고려하는 등 조명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발전했다. 빛이 좋은 집이란 단순히 채광만 말하는 게 아니다. 집의 구조와 동선, 자연광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조명 설계가 잘되면 같은 장소라도 공간감이 달라진다. 그 진가는 겪어봐야 알 수 있다.






(위부터 순서대로) 금박을 입혀 제작한 팬던트 조명 말라골라100, 조형물 같은 플로어 조명 소리 조토 3,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로얄 그라운드 샹들리에.
디에디트
논현동에 있는 조명·가구 편집숍 디에디트에서는 주로 조명 설계와 컨설팅을 한다. 디에디트의 자회사인 삼진이엔씨가 국내외 조명 시장에 정통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삼진이엔씨는 1966년부터 국내에서 조명을 제작하기 시작해 해외에 조명 제품을 수출하기도 하고, 해외의 고급 조명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기도 하면서 국내 조명 시장의 격을 높여온 회사다.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조명 디자이너 마리오 난니Mario Nanni가 설립한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비아비추노Viabizzuno의 아시아 에이전트를 맡으면서 도산공원에 있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포시즌스 호텔 서울, 분더샵 청담 등 고급 상점이나 호텔, 개인 주택의 조명 설계를 해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인테리어나 건축을 할 때 조명 설계까지 따로 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다 한 2년 전부터 공간에 맞는 적절한 빛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겨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도 조명 설계는 디에디트 같은 전문 회사에 따로 의뢰하는 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명 설계는 전체 도면이 나오고 그 공간에 대한 가구 배치가 대략 정리된 후에야 진행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아파트의 천장 조명을 계획한다고 하면 실제 동선에 맞게 불필요한 조명은 빼고 공간의 쓰임새에 따라 영역을 나눠서 적절한 자리에 다시 배치한다. 또 어느 스위치를 켜면 어떤 부분의 조명이 켜지는지 그루핑을 하기도 한다. 공간을 쓰는 사람의 생활 방식에 맞게 효율적인 조명 배치를 할 수 있어서 시공 후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www.theedit.co.kr


Interview
홍지숙 디에디트 디자인팀 실장

“조명은 몇 개의 포인트만으로도 공간을 장악한다.”

작은 평수보다는 큰 평형대나 신축 건물 인테리어를 할 때 조명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은 편이다. 일반 주거의 경우 요즘에는 미술 작품이나 아트 오브제를 집에 두는 경우가 늘면서 피사체를 제대로 비추는 조명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한 조명은 몇 개의 포인트만으로 충분히 공간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조명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명은 공간에서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한다. 섬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품질 좋은 조명과 설계가 결국은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조명의 마감과 콘센트 위치까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까다롭게 진행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지만 완성하고 나면 만족도가 확실히 다르다. 좋은 빛이 주는 미묘한 차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공간에 대한 시선도 분명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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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고은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