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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INSPIRATION 김지예 Kim Jiye

사이트 www.jiyekim.com
인스타그램 @kamidamikim

김지예 킹스턴 대학교의 일러스트레이션 &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 등 국내외 잡지사들과 작업한 바 있으며, 최근 문학과지성사에서 출판한 <그리스인 조르바>의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올해 새롭게 선보일 그림책을 준비 중이다.




<I’m Good>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막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거나 순간의 충동적인 바람에 그치고 만다. 벽에 붙인 타일에는 어느 여유로운 해변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와 대비되는 작은 화장실. 욕조 속 여자의 표정은 무덤덤하다. 어쩌면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한 공간이다. “I’m good(나는 괜찮아).” 그녀는 생각한다. 아마 이중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정말 괜찮거나, 실은 괜찮지 않거나. 익숙한 공간에서 나름의 ‘여행’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어쩌면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모습과 같지 않을까.

자기소개를 해달라.
내러티브 아트narrative art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지예라고 한다.

작업 과정을 묘사해달라. 보통 어느 단계를 가장 중요시하는지 궁금하다.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리서치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밑작업이 충분하지 않으면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 개인 작품의 경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의 의도와 메시지를 정하고 나면 전달 방식을 고민한다. 매체에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스토리텔링 방식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스토리보드를 그리는 것부터 자연스럽게 아이디어 스케치가 시작되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수정하는 편이다. 리서치가 끝나면 그 후로는 계획한 것을 표현해내는 과정만 남는다.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이 단계가 아무래도 가장 즐겁다.

본인 작품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모순적인 느낌이랄까. 진지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거나, 동적인 에너지를 차분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등 극과 극을 결부시키는 것이다. 특히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을 작업할 때는 ‘지루하지 않은 것’, ‘그림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메시지가 있는 것’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담으려 한다. 평소 그림을 그릴 때는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서양적이지도 동양적이지도 않으며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이지도 않은 중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 색을 사용하는 데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유독 먼지가 낀 것 같은 톤과 질감을 좋아하게 되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도전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새로운 주제와 콘텐츠를 다루며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늘 꿈꿔왔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단편 이야기를 묶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꾸준히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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