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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서울 포토그래피 스폿 8 술 마시며 작품 사기 N/A
몇 해 전부터 일어난 바람이 있다. 소규모 출판의 약진, 큐레이션 서점의 등장, 레트로의 열기 등이 그것이다. 이 조류는 사진 문화에도 어김없이 불어 들었다. 애틋함이 묻어나는 아날로그 사진에 감동하고, 작동은 되는 건가 싶은 낡은 수동 카메라를 기어코 산다. 필름 공장은 문을 닫는다는데 필름 사진 현상소가 속속 생겨나며, 사진책을 전문으로 큐레이션하는 책방 주인들은 손님에게 이 책, 저 책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한편 소규모 사진 출판사들은 사진의 맥락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오브제와도 같은 책을 펴낸다. 고양이도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 시대, 사진의 다시 보기가 시작된다.





1, 3 N/A 굿즈. 지난해 11월 첫 번째로 열린 라인수 작가의 사진으로 티셔츠를 만들었다.
2 6월 6일까지 열리는 마티외 베르나르 마르탱Mathieu Bernard Martin의 페인팅 전시 도록.
4 N/A 대표 박진우의 사진집.
5 N/A에서 출판한 라인수의 <앤지의 첫 번째 결혼Angie’s First Marriage>.

N/A(대표 박진우·오진혁)
주소 중구 을지로4가 35 2~3층, nslasha.kr
BI 디자인 스튜디오 힉, hxx.kr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언라벨, studiounravel.com
가구 디자인 원투차차차, one_two_chachacha
운영 시간 갤러리, 카페 13:00~20:00 (화~토요일), 갤러리, 바 20:00~23:00(금·토요일, 월요일 휴무)

을지로의 장소들이 그렇듯이 철공소 골목을 지나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부터 그 묘미가 시작된다. 커피와 술을 파는 갤러리 N/A도 그러하다.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박진우, 오진혁이 운영하는 이곳은 전시 공간 한가운데에 놓인 침대부터 예사롭지 않다. 공간 곳곳에 남겨진 오래된 건물의 흔적은 을지로의 지역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테라스로 향하는 3층 공간에는 이곳에서 출판하는 사진집과 굿즈, 두 운영자의 작품을 전시하며 N/A의 아이덴티티로 구석구석 채웠다. N/A(이용 불가not available)란 작품이 판매되었다는 ‘솔드 아웃Sold Out’을 대신한 이름이다. 이곳은 커피보다는 술, 술보다는 갤러리를 지향한다. 공간 디자인, 네이밍,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이곳은 그야말로 ‘무심한듯 시크’하다. 이런 곳이라면 술김에 작품 한 점 사는 일도 그럴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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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유다미 기자 편집 디자인 김혜수 기자 사진 이기태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