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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상흔을 치유하는 디자인, <잠금해제>전



큐레이터 김상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사진)
장소 민주인권기념관, dhrm.or.kr 기간 6월 10일~9월 30일
참여 작가 잭슨홍, 백승우, 홍진훤, 일상의 실천, 진달래&박우혁, 언메이크랩, 정이삭, 김영철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kdemo.or.kr


구 남영동 대공분실은 인권유린과 탄압으로 얼룩진 한국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곳이다. 지난 6월 이곳에서 열린 <잠금해제>전은 어둡고 지우기 힘든 우리의 상처를 감추지 않고 꺼내어 공론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 기획 전시는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거듭나는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익숙한 전시명은 닫힌 공간이 열리고 은폐된 진실이 해방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8팀의 작가들은 기억을 주제로 한 장소 특정적 작품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진달래&박우혁은 건물 5층의 좁은 조사실 창문에 적색 설치물을 덧대어 참혹했던 시간을 되새겼고 정이삭은 대공분실 시절 공포심을 자극한 건축 요소를 조합해 조형물을 만들었다.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전시는 탄압의 집단 기억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오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드러내 회복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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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담당 최명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