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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뉴 제너레이션 부산의 모던 플레이스 2

책과 함께 누리는 호사 
이터널저니 



이호진 이터널저니 팀 수석
“동해안별신굿. 기장의 볼거리다. 굿이라는 것이 본디 이야기에 뿌리를 둔 이벤트이다 보니 책처럼 행간을 읽는 재미가 있다. 이터널저니에서 멀지 않은 대변항에서 주로 열리니 일정이 맞는다면 하루 코스로 권하고 싶다.”

공간 기획 및 운영, 브랜드 디자인 아난티(대표 이만규), theananti.com
공간 디자인 SKM 건축사무소 (대표 민성진), skma.com
오픈 시기 2017년 7월
운영 시간 월~금요일 10:00~21:00, 토~일요일, 공휴일 9:00~21:00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1
인스타그램 eternaljourney_life

기장에 위치한 리조트 단지 아난티 코브에는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아난티 타운이 있다. 그중 이터널저니는 1855m² 규모에 2만여 권의 서적이 여유 있게 들어차 있어 산책 하듯 서가 사이를 거닐 수 있도록 한 서점이다. 장르보다는 인물, 바다, 예술 등 50여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 표지가 잘 보이도록 책을 비치해 관심사에 따라 책을 발견하고 편히 집어 들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한 심야 책방, 책모임 등 책을 기반한 프로그램도 여느 서점 못지않게 풍성하다. 잔디 광장과 산책로, 해변을 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을 주는 이터널저니는 이야기의 세계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여행지다.


완전한 공간의 무결한 커피 
수안커피 





한우림 수안커피 디자인 담당 
“최근 부산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WBC)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성과는 부산을 커피의 도시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부산의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운영 및 브랜드 디자인 수안커피 
공간 디자인 와이즈 건축 (대표 전숙희·장영철), wisearchitecture.com 
오픈 시기 2018년 4월 
운영 시간 평일 10:00~17:00, 토요일 12:00~17:00(일요일, 공휴일 휴무) 
주소 부산시 동래구 충렬대로 256번길 32 
웹사이트 suancoffee.com

수안커피는 먼저 곡선의 경사로와 성컨 형태의 건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건물을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 다른 인상을 만들고자 한 와이즈건축의 의도다. 야트막한 정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는 ‘진정한 커피의 세계’로 입장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공간은 로스팅을 주로 하는 제조실, 커피를 추출하는 바, 커피를 마시는 공간 등 세 영역이 동심원 구조로 이뤄져 있다. 커피의 생산, 제조, 추출 과정을 다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커피를 대하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는 수안커피의 모토는 공간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기에는 커피의 여덟 가지 요소가 기록되어 있는데 커피의 맛과 향은 한 가지 요소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맛을 구성하는 요소를 세세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사용자 경험의 여정을 곳곳에 설계하며 커피의 본질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다.


뉴욕과 암스테르담 사이 어딘가
딥슬립커피





배성호 딥슬립커피 대표
“작은영화영화제 김라 대표.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부산의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멋진 사람이다. 격월로 영화의 전당 인디플러스와 딥슬립커피에서 작은영화영화제를 연다.”

공간 기획 및 운영, 브랜드·공간 디자인 딥슬립커피(대표 배성호)
오픈 시기 2017년 7월
운영 시간 월~토요일 12:00~21:00(일요일 휴무), 호스텔은 예약제
주소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663 
인스타그램 deepsleepcoffee_

일단 이름에 ‘커피’가 붙긴 했지만 사실 이곳은 카페와 호스텔을 겸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배성호 대표는 20대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 부시윅Bushwhick 지역의 공장형 아파트에 살면서 얻은 감성을 고스란히 1층 카페에 녹여냈다. 2층은 4인실 방 3개로 꾸며 호스텔로 운영한다. 외국 호스텔 대부분이 2층은 침실로, 1층은 펍이나 카페로 운영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이곳으로 통하는 붉은 계단과 단출한 객실은 모두 암스테르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지역의 젊은 친구들이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대표의 바람에 따라 카페에서는 부산 작가들의 전시를 비롯해 영화제, 밴드 공연, 연극 등을 진행한다.


불편한 매력
베르크로스터스





김석봉·박현동·송찬희·이상용 베르크로스터스 공동 대표
“크램잇 스튜디오가 진행한 전. 6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포동 ‘I see you’에서 열린 일종의 참여형 전시로 설치 작품을 통해 공을 굴려 커피와 음료를 주문한다. 전시 후에는 숨은 의도를 밝힐 예정이라는데 놀랍고 기발하다.”

공간 기획 및 운영 베르크로스터스(대표 김석봉·박현동·송찬희·이상용)
공간 디자인 김기석 imagine_giseok
브랜드 디자인 전수민, service-center.kr
오픈 시기 2018년 5월
운영 시간 평일 14:00~21:00, 토요일 11:00~21:00(일요일 휴무)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115
인스타그램 werk.roaster

현재 부산 도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을 꼽으라면 역시 베르크로스터스다. 모모스커피 출신의 송찬희와 박현동,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했던 이상용 그리고 김석봉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불편함’.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1층, 2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보통 1층에 자리하는 주문 공간을 과감히 지하로 내리고 그 자리에 로스팅 과정을 보여주는 쇼윈도를 뒀다. 이는 베르크의 정체성이 단순한 카페가 아닌 로스터리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 베르크로스터스는 예전에 창고로 쓰던 지하 공간의 음습함을 살려 그로테스크한 감성을 연출했다. 음료를 마시는 2층은 지하와 사뭇 대조적이다. 길게 뻗은 기둥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교회 장의자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커피의 성전’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착해빠지기만 한 공간은 매력이 없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뾰족한 구석이 있는 공간이 더 매력적이다. 베르크로스터스가 바로 그런 공간이다. 사진 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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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