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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아트테인먼트 콘텐츠가 가득한 밤의 유원지 테아 어워즈 수상한 원더박스


원더박스 내부는 미스터리 포레스트, 스위트 랜드, 컬러풀 패턴스, 뮤지컬 시티, 파티 퍼레이드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해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축제와 조화를 이루는 콘셉트로 설계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 바이크.


베네치아의 가장무도회와 서커스가 결합된 공연 ‘루나 카니발’.
국제 테마 엔터테인먼트 협회인 TEA(Themed Entertainment Association)에서 발행한 지난해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테마파크 톱 10의 입장객 수가 처음으로 5억 명을 넘었다고 한다. 세계 인구의 7%가 테마파크를 찾았다는 말인데 이는 전년 대비 5.4% 상승한 숫자다. 전 세계 테마파크 산업 규모가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기술 투자, 콘텐츠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원더박스가 TEA가 제정한 제26회 테아 어워즈(Thea Awards) 2020에서 수상해 화제다.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전통 퍼포먼스와 현대적 IT 기술을 융합한 실내 패밀리 테마파크다. 지난 3월 공식 오픈한 이후 일 년도 안 되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테아 어워즈에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TEA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1000여 개가 소속된 국제 비영리 협회로 1994년부터 테아 어워즈를 제정·주관하고 있다. 테아 어워즈는 TEA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매년 전 세계의 우수한 테마파크, 박람회, 체험 시설을 선정한다. 올해 100개 이상의 작품이 10개의 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겨룬 결과, 원더박스는 아트와 테크놀로지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21세기형 테마파크로 인정받아 ‘탁월한 업적(Thea Award of Outstanding Achievement)’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글로벌 테마파크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음은 물론이다.

원더박스는 건축부터 미디어 아트, 최신 어트랙션, 콘텐츠 개발까지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프로젝트다. 선물 상자 한쪽을 들어 올린 것처럼 입구가 치켜 올라간 건물 설계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 MVRDV의 위니 마스Winy Maas의 작품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위치를 고려해 비행기 안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외관을 구현했다. 원더박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내부 미디어 아트 연출은 캐나다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인 모멘트 팩토리Moment Factory가 맡았다. 이들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아티스트 라이브 연출과 ‘루미나 나이트 워크 시리즈’,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프로젝션 매핑’ 등으로 주목받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미디어 파사드는 콘텐츠에 따라 영상, 음악, 조명이 자유롭게 변하며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낸다.

주 타깃인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 다이내믹한 어트랙션과 고전적인 카니발 게임, 체험형 퍼포먼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베네치아의 가장무도회와 서커스가 결합된 공연 ‘루나 카니발’도 주요 볼거리다. 또한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알록달록한 색의 초콜릿 디저트로 유명한 제니스 웡의 국내 1호 매장이 입점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원더박스가 대형 테마파크가 아님에도 국제적인 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장소의 콘셉트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한편 압도적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 체험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은 테마파크 시장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테아 어워즈는 지난달 개최된 올란도 IAAPA 엑스포를 통해 원더박스의 수상 소식을 알렸으며, 내년 4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열리는 갈라쇼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 테마파크 시장의 도약 속에서 아시아의 주요 스폿으로 자리매김한 원더박스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기획 파라다이스시티, p-city.com
인스타그램 pcitykorea
건축 디자인 MVRDV, mvrdv.nl
실내 미디어아트 모멘트팩토리, momentfactory.com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팀

“온 가족이 즐기는 판타지 테마파크다.”

국내에서 테아 어워즈 수상은 드문 쾌거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워즈이고, 최고의 테마파크에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꿈꾸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셈이다. 이 상이 의미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기획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1843년에 개장한 최초의 테마파크 ‘티볼리 가든’처럼 온 가족이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원더박스는 세상의 진귀한 희귀템을 모아놓은 방인 분더카머Wunderkammer이자 이름 그대로 특별한 선물 상자Wonder Box다. 미디어 파사드와 수천 개의 조명, 음향 시스템이 이루어내는 공간 연출에 중점을 뒀고, 서커스 장인이 펼치는 메인 공연을 비롯하여 프리미엄급 어트랙션 및 카니발 게임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제니스 웡 초콜릿 숍, 호텔 셰프가 선보이는 추로스 푸드 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로 운영할 계획인가?
원더박스는 복합 리조트 안에 있는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공간이자 리조트 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뿜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티볼리 가든 같은 유원지인 동시에 라스베이거스의 ‘서커스 서커스’ 호텔 같은 공간일 수도 있다. 원더박스의 슬로건인 ‘Never Ending Fun & Fantasy’처럼 원더박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판타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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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이소진 프리랜스 기자 담당 김만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