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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일하는 방식의 혁실 2019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 라인웍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만든 업무용 협업 플랫폼 라인웍스. 2019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 부문을 수상했다.


네 가지 바가 맞물려 ‘Working’의 W를 만든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각기 다른 환경의 직원들이 협업해서 일의 성과를 올린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아이덴티티의 모티프가 된 선, 색, 면을 자유롭게 활용해 통일성 준 브랜드 굿즈.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라인웍스데이의 신청 페이지.
현대인의 화두는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핵심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시급히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환경 자체가 변해야 한다. 일본은 일찍부터 노령화로 인한 근로 인구 감소가 심각했고 우리보다 앞서 ‘일하는 방식 개혁법(45시간 초과 근무 시 처벌)’을 시작하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비즈니스 업무용 디지털 툴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업무용 툴은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의 비즈니스 판인 ‘라인웍스LINE WORKS’다. 라인웍스는 네이버의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만든 업무용 협업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일찍부터 모바일 중심의 기업용 워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예견했다. 이에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첫 번째 도전이 일본 시장이었다. 라인웍스는 진출 2년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했으며 이후 일본 비즈니스 현장에 맞춘 여러 기능을 추가해 2위와의 차이를 큰 폭으로 벌리며 3년째 일본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라인웍스는 지난 2월 iF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2019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CI)·비주얼 아이덴티티(VI)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웍스의 아이덴티티는 ‘Working’의 W를 떠올리게 한다. 컬러는 네이버와 라인을 떠올리게 하는 그린으로 맞췄다. 형태를 이루는 네 가지 선과 색은 본사 직원, 영업 직원, 현장 및 소규모 점포 직원, 소비자 등 협업을 하는 다양한 주체를 의미하며 동시에 메일, 메시지,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라인웍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하기도 한다. 네 가지 바가 맞물려 W 글자를 만드는 형태는 업무 영역이 각기 다른 직원들이 모여 협업을 통해 일의 성과를 올린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명함, 패키지, 브랜드 굿즈 또한 아이덴티티의 모티프가 된 선, 색, 면을 자유롭게 활용했다.

네이버 오원진 책임리더는 “오피스 구성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무너지는 환경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작업을 돕는 기업용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비주얼로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라인웍스에 대한 대표적인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SNS 서비스 대부분은 UX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까지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라인웍스는 이용자 수 2억 명이 넘는 라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서 업무용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브랜드의 힘이 단연 돋보인다.” 프로젝트 구성원을 연결하는 라인웍스의 중점 기능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첫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바일로 사무실 PC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책상이 없는 현장 노동자도 능동적으로 일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OS에 구애받지 않는 가장 친숙한 모바일 디자인 가이드를 채택했다. IT 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50~60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하다. 셋째, 메시지나 메일의 수신 확인뿐만 아니라 게시판 공지 글을 읽지 않은 멤버의 확인이 가능하고, 구성원의 일정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원 뷰를 제공하는 등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라인웍스의 가장 큰 강점은 네이버의 정보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정보를 맡길 수 있어 국내에서도 네이버, MBC, 대웅제약 등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기업은 더욱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기업용 메신저, 메일, 캘린더, 설문, 주소록, 드라이브, 게시판 등 기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툴을 채택하는 일은 워라밸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극심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본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고 튼튼한 연결 고리로 맺어진 회사만이 성장할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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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계안나 프리랜스 기자 담당 김만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