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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새롭고 새로운 월간〈디자인〉편집·디자인 레노베이션




새로운 월간 〈디자인〉 제호 · 표지

“264호 만에 돌아온 한 제호 반가워요. ‘월간’도 꼭 붙여주세요.” - 유윤석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와! 너무 멋져요. 저는 다른 것보다 한 표제가 주는 임팩트가 좋습니다. 뭔가 순한 맛 ‘design’으로 읽다가 ‘야 이게 바로 디자인이다’ 하고 호되게 알려주는 느낌!” - 박신우 페이퍼프레스 대표

“드라마 재방송을 보는데 남자가 이렇게 묻는다. ‘내가 왜 좋아요?’ 여자는 ‘이뻐서’라고 답한다. 같은 이유로 이 표지가 좋다.” - 김형진 워크룸 공동 대표

이번 달 월간 〈디자인〉을 본 독자들은 새롭고 새로운 변화에 놀랐을 것이다. 2020년 2월 500호를 발행하는 월간 〈디자인〉은 신신, 프론트도어와 함께 대대적인 디자인 레노베이션을 실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 표제. 이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사용한 김진평 교수의 표제 디자인을 참고한 것으로, 외곽선으로 처리하되 좀 더 중립적이고 건조한 인상의 서체로 완성했다. 또한 문 표제는 3음절의 한 제호처럼 3개의 전각에 가두어 디자인함으로써 어 일반명사 ‘Design’과 확실히 구분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잡지임을 나타내도록 했다. 한편 이번 레노베이션에서 가장 큰 미션은 콘텐츠와 디자인 모두 책과 잡지의 중간 형태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에 월간 〈디자인〉은 매호 하나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엄선한 뉴스와 프로젝트의 소식도 전한다. 디자인 역시 각각의 섹션을 완전히 다른 인상으로 보이게 변화를 줌으로써 마치 여러 권의 책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월간 〈디자인〉의 유산을 적극적을 활용하되, 그 방식은 새롭고 새로울 것. 500호를 맞은 월간 〈디자인〉이 디자이너는 물론 기업, 크리에이터, 마케터 등 모두에게 감을 주는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인터뷰
신신(신해옥, 신동혁), shin-shin.kr
프론트도어(강민정, 민경문), frontdoor.kr

두 스튜디오가 함께하게 된 계기
프론트도어가 디테일한 부분부터 넓은 범위까지 타이포그래피에 강한 장점이 있다면, 신신은 커다란 틀에서 기획하고 콘셉트를 도출하는 과정에서의 자신감이 있었다. 작업실을 공유하는 사이이기도 한 두 팀이 함께하면 서로 다른 캐릭터 사이에서 월간 〈디자인〉이 지향하는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외에도 표제의 레터링 검수를 해준 장수과 특집 일러스트레이션을 진행한 이광무 역시 오랜 협업자로 마치 이번 레노베이션을 위해 그동안 교류를 해온 것처럼 아귀가 딱 맞는 순간을 경험했다(웃음).

표제를 한로 디자인한 특별한 이유
월간 〈디자인〉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을 위한 잡지’라는 아주 상식적인 접근에서 출발했다. 강한 캐릭터보다는 균형감 있는, 진지하고 건조한 인상의 타이포그래피를 택한 건 잡지 표제가 단행본의 제목처럼 텍스트로 읽히길 바랐기 때문이다. 결국 잡지와 단행본의 중간 형태라는 포지셔닝에 맞춘 것으로, 표지 디자인 역시 이를 콘셉트로 한다. 매호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표지가 단행본처럼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그 위에 늘 같은 위치에 같은 형태로 유광 먹박 처리하는 표제는 잡지의 성격을 반하는 것이다.

내지(편집)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공통의 재료는 제호처럼 건조하고 중립적인 형태의 서체 4종으로, 신신과 프론트도어가 작업한 섹션이 완전히 다르다. 프론트도어가 인터뷰, 프로젝트 섹션에서 텍스트 위주의 작업으로 잡지에 무게감을 실어줬다면, 신신은 미술가들과 많은 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화보나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간 기사를 맡아 진행했다. 억지로 통일시키기보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종이를 바꾸거나 각 섹션의 여는 페이지에 표지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 결과 마치 여러 권의 책에서 찢긴 페이지가 하나의 덩어리가 된 것처럼 책의 물성이 강조된, 단행본과 잡지의 중간 형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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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