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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Korea Design Awards 2006] 그래픽 디자인 부문상 dna_R 도시문화 디자인 리서치, 안양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로 공공 디자인이 점점 나아졌다고 하나 좀처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디자인의 품질은 자본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어 공공 디자인이 기업의 디자인과 경쟁하기란 여전히 어렵다. 'dna_R 도시문화 디자인 리서치, 안양'은 말 그대로 안양의 문화와 디자인 리서치 보고서이다. 해당 지역과 이해관계가 없으면 결코 쉽게 읽을 수 없는 지역 보고서를 풍부한 자료와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흥미로운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최종 심사 과정에서 끝까지 고민하게 만든 다른 후보작으로는 디자인사이의 '민속유물 이해Ⅱ・민화와 장식병풍', 601비상의 '601비상 아트북 프로젝트 2006 포스터'가 있었다.

풍부하고 심도 깊은 데이터는 굿 디자인의 동력
'dna_R 도시문화 디자인 리서치, 안양'의 첫 장을 넘기면 서울 주변 도시들을 연결 하는 외곽순환도로를 따라가다 안양에 진입하는 사진으로 시작한다. 이 책의 구성은 안양을 조사한 6개 팀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안양을 이해하고 다른 목소리로 안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좋은 디자인의 요건 중 하나가 기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심도 깊고 풍부한 데이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고 있다.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이 기획한 'dna_R 도시문화 디자인 리서치, 안양' 프로젝트는 디자인 리서치 그룹의 공동 연구와 시민 대상 워크숍으로 진행되었다. 역사, 교통, 주거, 쇼핑, 가족, 아이덴티티의 주제를 정책연구자, 디자이너, 교육자, 도시계획자, 환경운동가, 건축가, 문화기획자, 예술가 등이 연구하고 참여하였다.

조주연 디렉터는 다양한 구성 요소를 통일감 있게 조율하기 위해서 복잡한 장치나 장식 없이 연결한 것이 디자인의 방향이라고 하였다. 특히 이 책은 보고서 특유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장치로 정보 디자인과 사진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안양시의 다양한 통계를 색다른 정보 그래픽으로 처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리얼리티가 강한 사진의 삽입은 안양시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첫 장과 마찬가지로 안양을 빠져나와 서울로 향하는 외곽순환도로 사진을 통해 안양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의도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공공 디자인에 강하다. 우리에겐 아직 많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고 돈이 드는 문제다. 이 책의 의의는 공공 디자인 연구와 실천을 통해 문화예술 도시의 발전가능성을 타진하고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본의 논리보다 공익의 논리에 조금 더 힘주고 있는 디자이너의 열정 또한 수상의 이유가 아닐 수 없다 하겠다.

디자인: 간텍스트(대표 조주연) www.gantext.com
클라이언트: dna 조직위원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주연
기획: 허인, 조성희
디자이너: 김윤현, 장승아, 김형재, 이지영, 정주리, 최준우
발표 시기: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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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0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