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2017 월간<디자인>이 주목한 디자이너 12팀 우리는 사용될 준비가 돼 있다 [워크스]


(왼쪽부터) 이하림, 이연정
워크스는 이연정과 이하림으로 이루어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니스프리>와 타이포잔치 2015, 2016 SeMA 블루 <서울 바벨>에 참여했고, 2012년부터 <과자전>의 기획과 진행, 디자인을 맡고 있다. 

Q 좋아하는 브랜드는?
다이슨, 샤오미.

Q 최근에 산 물건은?
SES 콘서트 티켓.

Q 늘 영감을 주는 대상은?
F(x).

Q 협업해보고 싶은 디자이너가 있다면?
아이돌 아티스트나 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Q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퀴벌레.

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작업실에서 음악을 크게 듣는다.

Q ‘2017년에 이것 하나만은 꼭 이루리라’ 하는 것이 있다면?
과자전 프로젝트의 기업 후원 유치.

Q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실용 서비스.



우리는 사용될 준비가 돼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 2016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래픽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른 과자전 포스터를 두고 한 심사위원이 했던 평이다. 마젠타핑크를 배경으로 꽃잎이 휘몰아치고 온갖 별들이 반짝이는 과자 요정의 변신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포스터는 확실히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것’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그보다 더 주목한 것은 과자전이 탄생한 배경에 있다.

2012년 대학 동기인 이연정, 이하림이 팀을 이뤄 만든 워크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벤트를 위한 아이덴티티 작업을 하기 위해 직접 그 행사를 기획해 열었다. “재미있고 귀여운,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아기자기한 행사의 아이덴티티, 그래픽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과자전인데, 행사를 열려면 과자가 필요하잖아요. 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죠.” 이렇게 모인 11개 팀이 워크스의 작업실에 모여 직접 구운 과자를 판매한 것이 제1회 과자전이다. 이후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규모가 커진 과자전은 2015년 ‘서울과자 올림픽’을 주제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에서 열렸고 지난해에는 코엑스에서 ‘Love & Thanks’라는 타이틀로 개최됐다.

매회 객원 멤버인 박지성 디자이너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굿즈를 선보임으로써 단순한 먹거리 이벤트가 아닌, ‘과자전’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셈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디자이너가 직접 기획해 디자인하고 마케팅까지 도맡으며 소규모 스튜디오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디자이너가 콘텐츠를 장악하고 기획한 비주얼을 마케팅에 완벽하게 녹여냄으로써 과자를 만드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집약된 과자전이 탄생한 것이다.

자신들의 장기를 ‘기획’이라 밝히는 워크스는 과자전 이외에도 클래식 농원의 농산물 브랜딩부터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상첨점 토털 그래픽 디자인, ‘퍼폼 2016’의 아이덴티티 작업까지 활동 분야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결정하고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 짓는 것이 이들에게는 디자인 그 자체다. 클라이언트 중 대다수는 과자전 같은 팬시함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을 적극 활용한 그래픽을 기대하지만 워크스는 자신들의 스타일을 한정하거나 규정짓길 거부한다. 프로젝트나 매체의 성격, 분위기에 맞게 타이포그래피를 적극 활용하거나 미니멀리즘을 강조하는 등 얼마든지 다른 디자인 룩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7년에는 보다 많은 클라이언트가 워크스를 정확하게 알고 일을 맡길 수 있도록 자신들의 작업을 프리뷰처럼 보여주는 전시나 포트폴리오 북을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 디자이너 2명이 운영하는 스튜디오’라는 포지션에 책임감을 갖고 여성 디자이너로서 여성 인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최근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1>에 대담자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여성 디자인 듀오로서 선점하고 전략적으로 택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이다. 공업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그래픽이 좋아서 여기저기 워크숍과 강의를 찾아 다니며 듣고, 원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 직접 클라이언트가 되었던 이들의 천성이 2017년에는 무엇을 또 새롭게 만들어낼지 기대되는 이유다. work-s.org 글: 김민정 기자




01 포스터, 2015
‘서울에서 과자올림픽이 열린다면’을 상상한 포스터이다. 도넛 오륜으로 올림픽 심벌을 나타냈다.




02 포스터, 2016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과자 요정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컬러 형광 마젠타를 적용했다.




03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11_ 시스터후드 배지, 2016
6699프레스에서 펴낸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1>의 에디션 시스터후드 배지. 맛깔손과 함께 작업한 것으로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를 이모지 대화로 나타냈다.




04 <과자전 Love & Thanks> 의 굿즈들
과자 가족을 형상화한 배지 세트.




05 바이트미트(bitemeat) 아이덴티티 디자인
육가공 브랜드인 바이트미트의 아이덴티티. 맛있는 가공육을 먹었을 때의 느낌을 ‘!’를 사용해 팬시하게 표현했다.




06 이니스프리 프레시 토핑 팩 패키지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전용 상품패키지 디자인.12가지 원재료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료를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07 전주국제영화제 [100 Films, 100 Posters] - ‘RAMONA’
단편영화 <라모나>의 포스터. 영화의 시각적 분위기와 각 시퀀스의 클루를 키워드로 작업했다.




08 GRAPHIC_ xs studio collection 커미션포스터, 2015
워크스를 소개하는 프로필 포스터.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하는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




09 PERFORM 포스터
퍼포먼스 플랫폼 perform2016의 이벤트 디자인. 연말 이벤트가 떠오르는 적색, 백색을 사용했다. 타임테이블 그리드를 따라 참여 작가 정보와 이벤트 아이덴티티가 흐르게 배치했다.


[관련기사]

우리에게 슈퍼 디자이너는 필요 없다 [지성원]
우리는 사용될 준비가 돼 있다 [워크스]
늘 이전과는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백종환]
불규칙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디자이너 [렉토]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실험적 시도의 건축가들 [푸하하하 프렌즈]
답 없는 공간에서 맥락을 찾고 싶다면, 오세요 [COM]
모든 디자이너는 사업가다 [이보경]
사람 좀 모을 줄 아는 디자이너 [햇빛스튜디오]
진짜, 무엇이 필요한가요? [로우로우]
10 법랑과 칠보를 통해 현대를 빚는 디자인 [함]
11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네임리스]
12 그래픽, 공간, 사진을 잇는 SNS 스타 디자이너 [텍스쳐 온 텍스쳐]




Share +
바이라인 : 김민정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브_제3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서브_제3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