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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문화 공간으로서의 서점 책 읽는 쇼핑몰 별마당 도서관


3개의 서가가 웅장한 별마당 도서관. 


밤이면 조명과 함께 한층 차분한 공간이 연출된다. 

클라이언트 신세계 프라퍼티
기획· 공간 디자인 씨노플랜(대표 윤성원, www.cenoplan.com)
시공 신세계 건설
브랜딩 신세계 프라퍼티 디자인팀

별마당 도서관은 상업 공간인 시끌벅적한 쇼핑몰에 특이하게 서점이 아닌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별마당 도서관의 목적은 분명하다.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쇼핑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것. 사방이 열린 형태의 스타필드 코엑스몰 센트럴플라자는 7개의 길이 모이는, 방향성이 복잡한 곳이다. 여기에 집중과 안정이 필요한 도서관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지상 1층과 지하 1층 두 개 층을 아우르는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배치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동선도 고려해야 했기에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최대한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도서관 공간을 명확히 구분 지었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와 조명 등도 충분히 배치했다. 전체적인 색감과 마감재를 달리해 차별화를 꾀했지만 입점 매장들의 존재감을 해치지 않도록 화려하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의 색상과 최소의 마감재로 통일했다. 서가에는 5만여 권에 달하는 책과 해외 잡지, 그리고 e-북 시스템까지 갖추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신문과 500~600종의 다양한 잡지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희귀본, 기증본을 비롯해 매달 바뀌는 최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무료 디지털 서비스 또한 이용객들에게 큰 장점이 되고 있다. 대여나 판매는 하지 않고 별마당 도서관 안에서만 읽을 수 있도록 했지만 놀랍게도 모든 책에 도난 경보 장치가 없다. 그저 편하고 재미있게 읽고 쉬다 가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별마당 도서관은 판매 공간이 아님에도 매력적인 체험을 통해 코엑스몰 이용객의 연령대를 확장시켰다. 더불어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쇼핑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서점의 매출로도 이어지는 효과를 낳고 있다. www.coexmall.com/coexmall/library.do


Interview
윤성원 씨노플랜 대표

“마감재나 시각적 장치보다 더 중요한 건 고객의 행동 유도다.”



서가의 높이가 인상적이다. 일부러 높은 서가를 만든 이유는?
별마당 도서관에서 거대한 책장 파빌리온으로 둘러싸인 선큰 광장에 들어섰을 때의 웅장함을 느꼈으면 했다. 높은 책장을 따라 시선이 위로 가기 마련인데 이를 통해 2층 통유리 천장으로 이어지는 탁 트인 시야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고 싶었다.

다케오 시립 도서관을 참고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복합 쇼핑몰 안에 위치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시립 도서관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을 것 같다.
코엑스몰 센트럴플라자를 통과하는 이용객과 머물며 즐기는 고객이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의 진입, 구조, 조건 등을 먼저 파악했다. 이후에 그 공간에 맞는 도서 분류와 그에 따른 휴게 가구 배치를 고민했다. 또한 코엑스몰 이용객의 눈에 쉽게 띄고 어느 동선에 있든 별마당 도서관 영역으로의 진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점 또한 중요하게 고려했다.

공간에 맞는 가구나 소품, 조명의 선택과 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지하 1층은 만남과 휴식, 행사 등의 공적인 공간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리고 지상 1층은 도서관 특성에 맞는 개인적인 독서 및 휴식 공간에 맞는 가구를 배치했다. 선큰 광장은 낮과 밤의 조도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에 조명의 역할 또한 중요했다. 낮에는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 역할로, 밤에는 낮은 조도와 따뜻한 색감의 간접 조명을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최근 도서관이나 서점 등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고객이 공간을 즐기고 머물 수 있게 하는 기획이 가장 중요해졌다. 단지 책과 상품만 있는 공간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감재와 시각적인 장식보다 더 중요한 건 고객의 행동 유도다. 그래서 공간의 콘셉트를 잡는 일이 항상 어렵다. 디스플레이도 변화해야 한다. 어떤 체험을 줄 수 있는지 다른 문화 공간에도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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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사진제공 별마당 도서관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