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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모던하우스와 전략적 제휴 홈플러스


홈플러스 서수원점의 모던하우스 매장.
1996년에 설립한 토종 리빙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현재(2018년 5월 기준) 66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5월 이랜드그룹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만난 모던하우스는 홈플러스(2015년 MBK파트너스가 7조 2000억 원에 홈플러스 인수)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리빙 시장에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에 모던하우스가 처음 입점한 것은 이보다 이른 2016년 12월로 파주운정점이다. 홈플러스가 리빙 사업을 점차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차에 모던하우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것이다. 홈플러스와 모던하우스는 MBK파트너스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실상 독립된 회사이기에 입점 사업에 큰 영향력은 없다. 모던하우스를 홈플러스 말고도 롯데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볼 수 있는 이유다. 다만 이랜드리테일 유통에 의존하던 모던하우스가 자유로워지자 홈플러스는 모던하우스를 입점시키는 데 속력을 내게 됐고 모던하우스는 새로운 유통사 파트너로 홈플러스를 얻게 돼 윈윈하게 되었다.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를 인수한 이후 홈플러스는 기존의 파주운정점 외에 울산, 동광주, 가좌, 칠곡, 서수원, 킨텍스 등 현재까지 총 7개 지점에 모던하우스를 입점시켰다. 두 회사는 매장 규모, 주변 상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상품 선정, 고객 유입 동선 등 연간 플랜을 함께 협의해 매장을 오픈한다. 앞으로 10년간 7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모던하우스가 본격적으로 입점한 지 이제 1년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에 효과를 증명할 결과는 아직 집계하지 못했으나 각자 기대하는 바는 크다. 홈플러스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군과 모던하우스의 상품 사이에 교집합이 존재하지만, 오히려 같은 상품군에서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매장 이용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대로 법인 회사 엠에이치앤코MH&Co로 독립한 모던하우스로서는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득이라 할 수 있다. 제조사의 경우 상품을 만들어도 판매처가 없으면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데 유통사와 제휴로 인해 판로가 늘고 발주량이 증가해 상품 원가를 낮출 수도 있다. 현재 모던하우스의 고민이라면 점점 치열해지는 홈퍼니싱 시장에서 디자인과 상품의 차별화를 꾀할 방안을 찾는 것이다. 엠에이치앤코에는 모던하우스 외에 버터도 있다. 버터는 이랜드그룹에서 ‘패스트 리빙’을 표방하며 2014년에 론칭했다. 모던하우스와 비교해 좀 더 아기자기하고 팬시한 디자인 제품이 주를 이루는, 이른바 ‘한국형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이다. 홈플러스는 상권의 특성을 파악해 좀 더 영리하게 매장을 배치한다.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이 많은 동네에는 모던하우스 같은 생활 리빙 숍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가 많고 도보 고객이 많은 대학가 주변의 홈플러스에는 버터 같은 패스트 리빙 숍을 늘린다. 홈플러스는 현재 버터를 인하점, 김해점에 입점시켰고 앞으로 꾸준히 늘릴 계획이며, 모던하우스 매장은 올해 안에 30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론칭이나 유치를 통해 리빙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라 하니, 홈플러스 몰 공간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채워질 모습을 기다려본다.

Interview
김주리 홈플러스 몰 리빙2팀 팀장

“제2, 제3의 모던하우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몰 리빙팀은 어떤 부서인가?
사람들이 홈플러스라고 인지하고 있는 건 하이퍼 매장이고, 그 외에 백화점처럼 MD가 형성되어 있는 층을 몰 공간이라고 부른다. 몰 리빙팀은 이 공간에 패션, 뷰티 외에 생활 전반에 필요한 카테고리를 맡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몰 내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매장을 유치할 것이다.

모던하우스 입점 사업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부서를 옮기기 전 전략기획실에서 지난겨울부터 4월 말까지 진행했다. 리빙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5년 후엔 두 배 이상 커질 것을 예상한다. 당시 현대는 리바트가 있고, 이마트는 자주, 롯데마트는 룸바이룸이란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홈플러스는 없었다. 리빙 파트를 강화해서 홈플러스를 ‘넘버원 리빙 스토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진행했다. 2005년에 할인점 최초 패션 PB인 프리선셋(현재 에프투에프)을 론칭한 경험이 있어서 브랜드 비즈니스나 영업, 마케팅 등 노하우가 있었다.

하이퍼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군과 겹치는데, 우려는 없었나?
오히려 시너지를 낼 거라고 생각했다. 홈플러스는 주방용품이 강해 포트메리온, 덴비 등의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모던하우스는 가구나 소품 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디자인이 보다 젊은 세대에 맞춰져 있다. 버터는 완전히 다른 콘텐츠다. 매장 상권에 맞게 섹션을 나눠 운영한다. 현재까지는 양사가 기대하는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고객 변화와 증가를 기대하는데, 고객층이 좀 더 젊어지고 유입되는 고객이 증가해 매장의 매출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리빙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는?
가구나 가전처럼 부피가 큰 상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식이다. 그래서 매장에서 상담을 통해 구매가 이어지도록 하는 등 오프라인만의 서비스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파크몰은 아예 한 층을 리빙관으로 만들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전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은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고객들을 유치해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리빙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개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리빙 사업을 펼쳐나갈 것인가?
제2, 제3의 모던하우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른 회사와의 제휴나 홈플러스의 서브라인 브랜드 론칭 등 초저가에서 고가, 생활 도구에서 가구로 디테일하게 나눠갈 예정이다. 리빙뿐 아니라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확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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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민서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