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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Plastic Free Challenge 대체할 수 있을까? Plastic Bag

국내 비닐봉지 연간 생산량
216억 개

국내 1인당 비닐봉지 연간 사용량
420개

전 세계 기준 1초에 사용되는 양
16만 개

출처: 환경부(2015)


©이기태




새로 산 물건보다 더 자랑하고 싶은 봉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쇼핑한다는 것은 그 브랜드 로고가 적힌 쇼핑백을 가볍게 흔들며 가게 문을 기분 좋게 나서는 순간까지를 포함해 돈을 지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핀란드의 신소재 회사 팝티크Paptic는 소비자들의 이 기분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할 친환경 소재 개발 스타트업이다. 회사명과 똑같은 소재명 팝티크는 종이처럼 생겼지만 견고함은 플라스틱에 가깝다. 핀란드산 청정 목섬유를 가공해 최대 85%까지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며, 열로 봉합할 수 있고 잡아당기면 20%까지 늘어나는 탄력성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하다. 2015년 봄, EU 의회가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규제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을 때, 팝티크라는 새로운 소재 브랜드의 이야기도 시작됐다. “무조건 가장 먼저 그 시장을 선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급히 뛰어들었습니다. 무수한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게 보였으니까요. 이제까지만 해도 기업들끼리만 지속 가능성을 신경 쓰는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소비자들이 기업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공동 창업자 에사 토르니아이넨Esa Torniainen이 말했다. 그렇게 2015년 4월, 팝티크는 3명의 공동 창업자가 일하던 VTT의 스핀오프 스타트업으로 시작됐다. VTT(Technical Research Centre of Finland)는 2500여 명 규모의 연구원을 보유해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책 연구 기관이다. 산림업과 제지 산업에 오랜 경험이 있는 이 기관은 우선 소재의 형태를 납작한 종이처럼 뽑아내는 방법을 택했다. 종이 수요의 감소로 일감이 끊긴 인쇄 공장을 섭외해 제조에 추가적인 시설 투자 비용이 들지 않았다. 현재 팝티크는 소비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쇼핑백이나 제품의 패키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리테일 숍에서 사용하는 팝티크 봉지의 가격대는 고급 종이 봉투 정도로 포지셔닝했다. ‘의식 있는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단순한 대체제가 아니라 하나의 소재 브랜드로 다가가려는 일환이다. 팝티크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앞으로 일반 쇼핑백보다 팝티크 로고가 박힌 쇼핑백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16년 5월 핀란드의 대형 패션 브랜드 세펠레Seppa ¨la¨가 종이봉투를 팝티크로 교환했고 이어 H&M, 레고, 더바디샵과도 부분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2017년 2월 핀란드의 경제 매거진 <탈로우셀레메Talousela¨ma ¨>는 팝티크를 핀란드의 톱 10 스타트업으로 소개했고, 5월에는 독일의 생물학 연구 기관 노바 인스티튜드Nova Institute가 ‘2017년에 주목할 바이오 소재’로 팝티크를 꼽았다. 팝티크는 장기적으로 봉지보다 소재를 롤 형태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있다. ‘핀란드에서 한창 회자되는 바이오 이코노미는 새로운 바이오 기반의 제품이 기존의 논바이오 제품을 대체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보다 더욱 견고한 성능 또한 필수적일 테고요.” pap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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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은아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