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뉴 웨이브, 뉴 크리에이터 SNS, 창작자의 오늘 2
기존에도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지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라는 도구를 이용해 창작 세계를 확장해가는 8명의 세계관을 소개한다.

SOO MIM KIM
김수민

인스타그램 fseo 팔로어 17.4만







일러스트레이터, 김수민은 커피를 마시고 모아둔 스타벅스 종이컵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며 2012년부터 ‘페이퍼컵 아트’를 선보였다. 페이퍼컵 아트에 매료된 것은 놀이 삼아 그린 종이컵의 둥근 매력에 빠지면서다. 스타벅스의 상징인 세이렌의 웃는 표정이 마치 사람들의 모습처럼 느껴져 시작한 일이다. 김수민은 스타벅스 종이컵에 하얀 색칠을 하고 그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오프라인 전시도 열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일에 8년째 공들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평범한 종이컵이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해외 구독자가 증가한 최근에는 프로필을 ‘그림쟁이’에서 ‘페이퍼컵 아티스트’로 바꾸고 각 게시물에 영어와 일본어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사진 제공 김수민 feso


SESSOO PARK
박재수

인스타그램 jessoo 팔로워 11.8만







2011년 제9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박재수는 2014년부터 SNS에서 ‘재수의 연습장’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단편 만화, 이모티콘 등 자신의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연필과 지우개를 이용해 직접 종이에 그린 일상의 모습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아날로그 특유의 감수성을 느끼게 하며 사람들을 매료한다. 박재수는 신의 그림을 홍보하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서 ‘재수의 연습장’을 운영해왔다고 한다. 어느덧 구독자 수가 페이스북 31만 명, 인스타그램 12만 명가량. 두 플랫폼에 게시물을 올리는 데는 1~2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하루 종일 틈틈이 접속한다. 구독자들의 댓글과 ‘좋아요’, 공유 등 즉각적이고 다양한 피드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피드백은 그가 앞으로 어떤 창작 활동을 할지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데 소중한 참고 사항이 된다. 또 구독자들의 피드백은 그 자체로 창작을 이어가도록 하는 힘이라 말한다. 박재수는 연습장이라는 표현처럼 쓸모 없는 낙서를 포함해 다양한 작업물을 꾸준히 올리며 더 적극적으로 <재수의 연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아이패드로 작업한 그림을 업로드하며 작품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 제공 박재수 jessoo


SEBASTIAN WEISS
세바스티안 바이스

인스타그램 le_blanc 팔로어 21.6만





세바스티안 바이스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필름메이커다. 그는 베를린에 머무는 동안 무너진 건축물을 유심히 살피게 됐고 이후 건축물에 담기는 빛과 계절의 시간, 표면의 형태를 주제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간 이탈리아부터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까지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 도시를 유랑하며 우리가 어디선가 보았을 건축물에서 전혀 다른 면을 발견해왔다. 그의 사진은 전체가 아니라 건축물의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건축물마다 개별적인 언어가 있고, 억양뿐 아니라 어휘도 있다. 어떤 도시인지, 어느 건축물인지 알 수 없는 클로즈업 사진에서도 각자의 언어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건축물의 디테일과 그 주변을 흐르는 공기의 긴장감 속에서 건축물 사진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은 쉽게 전복된다. 그의 대표작인 ‘화이트 조각White Sculptures’ 연작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물 ‘City of Arts and Sciences’를 근접 촬영한 시리즈로, 조각과 건축의 경계에 대해 말한다. 세바스티안 바이스는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작업의 한순간으로 삼는다. 인스타그램과 비핸스에 건축물 사진을 올리고 코멘트를 충실히 단다. 건축가 이름과 건립 연도를 명시하기도 하지만 ‘오전 9시 발렌시아 어딘가’, ‘베이징에서 본 중국의 선’이라는 글로 건축물을 설명하기도 한다. 시적인 글과 건축물 사진을 매일매일 구독하는 경험을 오늘부터 추천한다.사진 출처 세바스티안 바이스 le_blanc


NICK SEHTI
닉 세티

인스타그램 sicknethi 팔로어 1.1만





이 시대의 현상을 뷰파인더에 담는 기록자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을 갖게 되기까지 닉 세티는 인스타그램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인도계 미국인 닉 세티는 2011년, 1년간 인도에 머물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집안에 행사가 있을 때 여러 차례 인도를 방문했지만 소란스럽고 지저분한 뉴델리와 자신은 맞지 않는다고 여겨왔지만 그때는 달랐다. “보비콜Bobicol이라는 6살짜리 아이를 만났고, 그 아이와 가족의 사진을 찍는 것을 어느 순간 즐기기 시작했다. 아이는 영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보디랭귀지로 대화했지만 그러한 뜻밖의 방식이내 마음을 활짝 열게 했다.” 인도에 관해 한 가지 사실을 이해할 때마다 100가지 새로운 궁금증이 등장할 정도로 풍부하고 복잡한 인도의 역사에 빠지게 되었고, 시각적인 면은 물론 문화적으로 활기가 넘치는 인도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이민자, 고향, 기술, 서구화, 문화 속의 닉 세티를 돌아본 7년 간의 기록이 한 권의 사진집으로 나왔다. 432쪽 분량의 모노그래프 <키츠디Khichdi>로,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사진집 중 한 권으로 선정했다. 2011년 이후, 닉 세티는 여섯 번 더 인도 여행을 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1년간 인도를 경험하며 찍은 사진으로 충분하다 생각했지만 편집을 시작했을 때 비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고 이후 매년 인도에 갔다. “올해 12살이 된 보비콜을 아직도 만난다. 최근 두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왔고, 그 시간 동안 나는 하루에도 수십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사진 작업에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아이폰이다. 우리가 보는 많은 사진과 비디오의 툴은 아이폰이 아닌가. 아이폰으로 모든 사진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당연하다. 새로운 미디어는 라벨링 없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 자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것을 택할지 내버려둘지 누구나 쉽게 결정할 수 있다.” 그가 꼽은 최근 가장 흥미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은 mattymatheson과 lottavolkova로, 한번 찾아보길 권한다. 사진 제공 닉 세티 sicknethi


■ 관련 기사
- SNS, 창작자의 오늘 1
- SNS, 창작자의 오늘 2

Share +
바이라인 : 김만나, 김미한, 박상빈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