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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4

1인분의 행복, 혼밥인의 만찬




혼밥인의 만찬
58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인 가구 인구는 즐겁게 ‘나 홀로’ 식사를 하고 싶다. 한 끼 정도는 대충 때우던 시대도 지났다. 혼밥인의 만찬(대표 전성근)은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도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충분히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다. 나홀로족을 환영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검색 가능하고, 좌석 배치도 바 테이블, 2인 테이블, 칸막이 식으로 나눠 선택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대면을 위한 셀프 주문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1인 소비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무선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를 표시하고 혼밥의 최고 경지라는 혼술이 가능한 곳도 표시된다. ‘혼자서도 잘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 목표라는 혼밥인의 만찬은 2월 기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4만을 돌파했다. honbabin.com


건강한 간식 큐레이션, 잇더컴퍼니


잇더컴퍼니 간식 금고
잇더컴퍼니(대표 김봉근)의 맘마 레시피는 임산부부터 6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로 ‘육아 생존 간식 박스’ 정기 배송을 한다. 메뉴는 영양 보충용 간식부터 무알코올 맥주, 첨가물 없는 안주까지 아이가 먹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성인 입맛에 맞춘 콘셉트다. ‘20조 원 규모로 확대된 푸드테크에 육아 콘텐츠가 없고, 27조 원 규모의 육아 시장에는 육아맘을 위한 먹거리가 없다’는 점에 기반한 김봉근 대표의 아이디어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2018년 11 월 창업 이후 지난해만 10여 개의 정부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김봉근 대표는 ‘2020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에 뽑히는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 고객은 부모들이었지만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 타깃도 확장하는 중이다. 올해는 HMR의 편의성을 더한 ‘초간편 끼니 키트’의 특허출원을 완료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mammarecipe.com


쓰레기를 영양으로, 코스믹그린


코스믹그린
코스믹그린(대표 신지환)은 친환경 식물 관리 솔루션 회사로, 국내에서 버려지는 식물성 폐기물에 미생물 활성을 접목해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비료를 제작한다. 한 해 무려 13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로 만든 비료 커비Cobby가 대표 제품으로, 실내 원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식물이 마시는 커피’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코스믹그린은 식품 쓰레기를 활용한 비료 제작뿐만 아니라 식물 관리 정보와 처방 제품까지 연결하는 논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20대 창업가가 설립한 회사답게 2030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과 감각을 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NS를 통해 초보 가드너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도 활발히 올리며, 네이버 스토어 ‘식물만남’을 통해 도매 가격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식물을 입양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cosmicgreen.co.kr 인스타그램 leafy_cosmicgarden(식물집사 리피)


길티프리 축제를 위해, 트래쉬 버스터즈








(위에서부터)트래쉬 버스터즈의 다회용 플라스틱 용기. 트래쉬 버스터즈의 로고. 고스트 버즈터즈의 심벌을 패러디했다. 키 컬러인 주황색 유니폼. 등에 멜 수 있는 파우치는 펼쳐서 돗자리로 사용 가능하다. 식기를 반납하고 버릴 수 있는 트래쉬 버스터즈존.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하지만 그 즐거움 뒤에 남겨진 태산 같은 쓰레기를 마주하는 것은 너무나 불편한 진실. 지난해 9월, 기획자 곽재원과 디자이너 최안나, 업사이클 전문가 이영연, 브랜드 컨설턴트 김재관, 작가 곽동열은 죄책감 없고 쾌적한 행사를 위해 트래쉬 버스터즈를 결성했다. 일명 ‘쓰레기 잡는 사람들’이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과학자들이 유령을 퇴치했다면 트래쉬 버스터즈는 쓰레기를 처단한다. 축제나 행사에서 쉽게 쓰고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들은 직접 행사에 ‘출동’해 보증금을 받고 포크와 컵, 그릇 등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식기 세트를 빌려준 뒤 수거까지 책임진다. 그리고 사용한 식기는 깨끗이 세척해 다른 행사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의 경우 한 해 동안 집계된 공식적인 축제만 1만 5800여 개이며 이 외에도 각종 콘퍼런스나 크고 작은 행사를 더하면 그 수는 더욱 커진다. 여기서 1인당 평균 3개의 일회용기를 먹고 마시는 데 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지 않더라도 버려지는 일회용품의 양은 어마어마한데, 이쯤이면 환경을 위해 노력한 개인적인 실천이 무색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트래쉬 버스터즈의 솔루션이라면 쓰레기 박멸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 여름에 열린 페스티벌 ‘서울인기’에서 시도해본 결과 전년 대비 98% 쓰레기가 감소했다. 편하다는 이유로 끊어내지 못했던 문제의 고리를 트래쉬 버스터즈가 엄중하게 근절한 것. 관건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새 시스템에 불편함 없이 동참하도록 유도하는가다. 이 고민은 브랜딩에서부터 드러난다. 고스트 버스터즈를 패러디한 심벌은 이들의 행보에 경쾌함을 더하고, 이것은 별일이 아니라는 캐치프라이즈 ‘It’s not a big deal’은 꾸물거림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연함과 상통한다. 용기는 다양한 푸드 트럭의 음식을 고려해 형태와 사이즈를 디자인했으며, 행사장에서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한 목걸이형 컵 홀더, 펼치면 돗자리로도 사용할 수 있는 파우치 등을 함께 구성했다. 이는 모두에게 더 나은 모습의 축제와 더욱 즐겁게 먹고 마시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인 셈. 도구가 행동을 만들어내고, 여기에 시스템이 수반되면 변화는 일어난다. trashbust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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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여미영(D3 대표), 오상희 유다미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