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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리모트 워크 하기에 최적의 장소 코사이어티
#리모트워크 #워크케이션 #코워킹스페이스 #성수 #제주 #네트워크 # 플랫폼


매거진과 서적을 비치한 라운지 공간.

코사이어티 성수
기획ㆍ디자인ㆍ운영 언맷피플(대표 이민수·위태양)
연면적 732.9㎡
준공 연월 2019년 8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웹사이트 cociety.co.kr

오래된 공장과 수제화 가게가 많았던 성수동 일대가 북적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부터다. 2005년 서울숲이 조성되고 갤러리아포레는 2011년 완공됐다. 자그마치가 2014년 오픈한 이래 F&B 브랜드가 하나둘 생겨나고 대림창고가 2016년 문을 열면서 성수동은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됐다. 홍대 주변 디자인 스튜디오와 청담동에 있을 법한 브랜드가 성수동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편집숍과 브랜드가 밀집한 성수동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얻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들의 상습 출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네트워킹할 만한 프로그램은 부재한 상황에서 2019년 8월, 코사이어티가 오픈했다. 과거 금속 가공소였던 이 공간을 기획·운영하는 이는 바로 언맷피플의 이민수, 위태양 공동 대표다. 코사이어티는 2019년 빅히트, 마켓컬리, OTD 코퍼레이션 등에 투자한 자산운용사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만드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co’와 ‘society’를 결합해 만든 공간 이름처럼 초기 3개월만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이후 누구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오픈했다. 전시나 워크숍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열리면서 코사이어티를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사이어티의 첫 출발지로 성수동을 낙점한 이유는 바로 성수동 연무장길에 언맷피플 사무실이 있고 두 기획자는 동네를 오가면서 이곳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성수동 안에서도 구역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 자그마치와 대림창고가 있는 성수2로 주변에는 공장이 많아서 건물 임대를 하려면 330.57㎡(100평)가 기본이다. 임차인이 선뜻 들어오기에는 부담스러운 규모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연무장길에 작은 숍이 몰려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이 오픈하는 속도도 빠르다. 한편 코사이어티가 있는 서울숲 부근에는 주상 복합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외지인보다 동네 주민들의 공간 이용률이 높다. 서울숲 부근은 건축 규제가 많기 때문에 연무장길 부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코사이어티가 서울숲 주변을 택한 것은 연무장길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 펼쳐지는 넓은 마당과 4개 동을 갖춘 독채형 건물이 나타나는 입지 조건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수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코사이어티라는 브랜드를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것이 언맷피플의 계획이다. 창업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한 IR에서 두 기획자는 곧 리모트 워크 시대가 열릴 거라고 강조하면서 지역마다 코사이어티의 거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했던 VC들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현실화된 상황을 겪으면서 이들의 계획에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5월 코사이어티 제주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오피스와 스테이를 결합한 이 공간은 앞으로 코사이어티만의 워크 문화를 제시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


개관 당시 코사이어티 C동에서는 텍스처 온 텍스처의 전시 〈변화구성Varying Texture〉(2019)이 열렸다.


코사이어티 성수 전경. 좁은 통로를 지나 입구를 통과하면 넓은 정원과 건물이 펼쳐진다.


B동을 지나면 오른쪽의 C동과 정면의 D동을 연결하는 야외 정원이 나온다.

언맷피플
이민수ㆍ위태양 대표


코사이어티를 기획ㆍ운영하는 언맷피플 이민수(왼쪽), 위태양 대표. 이민수 대표는 건축, 위태양 대표는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다. 두 사람은 공간 디자이너 구희본과 스튜디오 언맷을 공동 창업했고, 2018년 12월 독립해 언맷피플을 세웠다. 이후 2019년 코사이어티 브랜드를 론칭했다. ©박순애(스튜디오 수달)

“생산적으로 일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 각지에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코사이어티를 기획·운영하는 언맷피플은 어떤 곳인가?
건축, 공간, 브랜드 분야 디자이너 셋이 함께 사무실을 공유하며 게릴라성으로 협업하던 ‘스튜디오 언맷’이 지금 언맷피플의 전신이었다. 브랜드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업과 프로젝트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게 됐다.

최근 공간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늘고 있다.
건축가는 토지주를 많이 만나는 편이다. 왜냐하면 부지에 건물을 지으려면 어떤 용도로 짓는지에 따라 적용되는 법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건축 분야에서는 볼륨 검토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건축가와 토지주와 만났을 때 공간 아이템에 대한 의논을 많이 한다. 그래서 건축 설계라는 벽을 넘어 토지주에게 부지 선정부터 건물 용도, 공간 운영까지 제안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됐다. 코사이어티 제주도 마찬가지로 토지주에게 먼저 제안해서 사업 운영권을 따낸 케이스다.

코사이어티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다면?
지난해 부동산 디벨로퍼 ‘네오벨류’에서 성수동에 오피스 건물을 개발하면서 ‘어반 웨이브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 지명 공모를 했는데 우리도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했다. 제안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공모 결과를 떠나 성수동을 분석하고 부동산에 대한 시야를 키울 수 있는 성장의 기회였다.


코사이어티 성수 B동 라운지.








코사이어티 제주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오피스와 스테이를 결합한 공간으로 올해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디자이너로서 책임 의식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동구나 주민들, 그리고 여기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은 성수동을 무척 아낀다.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곳이 계속 생기 넘치는 장소로 남았으면 한다.

코사이어티 제주는 어떤 공간인가?
제주시 구좌읍에 올해 5월 문을 열 예정으로 오피스와 스테이 기능을 갖춘 공간이다. 대지는 1만 9834.7㎡(6000평), 건물은 1983.4㎡(600평) 규모다. 오픈과 함께 성수· 제주 통합 멤버십 회원을 새로 모집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리모트 워크’와 ‘워크케이션(워크와 베케이션의 합성어)’을 키워드로 4년 동안 준비했다. 생산적으로 일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 각지에 만드는 게 앞으로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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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사진 제공 코사이어티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