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그 공간 속 가구는 누가 디자인했을까? 공간지훈
감각적인 공간과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집중하며 사용자가 다양한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ggjh.kr









디자인 공간지훈(대표 임지훈)
참여 디자이너 김지수
위치 서울시 서초구 청룡마을길 17-4
사진 박유춘

브루잉이펙트
공간지훈은 심리적 긴장감을 이완시켜줄 평온한 장소를 떠올리며 브루잉이펙트를 디자인했다. 카페가 들어선 곳은 청계산과 인릉산, 구룡산, 대모산이 지척에 있는 자리다. 자연과 가깝다는 인상을 주는 입지적 조건을 갖춘 만큼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의 우드 톤을 사용했다. 손에 닿지 않는 깊은 바다를 떠올리며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도 주었다. 건물 외관은 한눈에 보아도 반듯하고 정직한 매스로 이루어졌다. 선과 면의 요소는 실내까지 일관되게 연결된다. 넓은 공간을 의자와 테이블로 빽빽이 채우기보다는 숨 쉬는 공간이길 원했기에 고객과 직원 동선을 여유롭게 설계했으며 모든 가구는 직선을 강조했다. 균일한 두께로 이루어진 가구가 묵직하고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음악이 카페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스피커 디자인에도 관여했다. 지층의 서비스 테이블 양옆에 설치한 플로어 스피커와 지상층 소파 좌석의 낮은 파티션에 설치한 매립형 스피커다. 플로어 스피커는 의자와 테이블의 마감재인 무늬목과 아크릴을 사용해 이질감이 들지 않게끔 제작했고, 1층 스피커는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가구에 녹아들도록 별도의 객체가 아닌 파티션에 매립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디자인 공간지훈(대표 임지훈)
참여 디자이너 임지훈, 김지수, 조현영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8길 18
사진 박유춘

궤도 연희
궤도 연희는 궤도 커피 로스터스가 서촌, 연남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매장이다. ‘사랑과 평화’, ‘이상과 현실’을 잇는 키워드는 바로 ‘질서와 무질서’. 공간 지훈은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는 커피 잔과 주사위,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으로 카페를 채워주는 고객을 염두에 두고 키워드를 공간화했다. 무엇보다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직접 잔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끝없는 궤도를 그리는 행성처럼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꿈꾼다’라는 브랜드 지향점이 힌트였다. 금속 컨베이어 벨트를 바 테이블에 적용해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결도 강조한 것이다.

검은색 무늬목과 스테인리스 폴리싱의 조합이 자칫 이질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간결한 도구가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과 중앙 LED 화면 속 부서지고 흩어지는 파도의 영상이 차가움을 묘하게 상쇄하며 오롯이 커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바 테이블 외의 가구는 창밖을 마주하거나 벽면을 향하도록 배치했다. 방문객의 시선이 공간의 중심을 향하기를 바란 디자이너의 의도로, 무늬목과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진 바 테이블보다 가벼운 무게감의 아크릴을 사용한 것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공간적 장치다.

Share +
바이라인 : 글 정인호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