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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Korea Design Awards 2006] 영 디자이너 제품 부문 가구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 기획자 장민승

그는 원래 디자이너는 아니었다. 단지 자신이 사고 싶은 디자인의 가구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가구 디자인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올해에는 ‘가구회사 사장님 댁’에 자신의 가구를 팔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월간 <디자인>이 장민승이란 디자이너를 주목한 것은 열정과 스스로 완벽해지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며 노력하는 모습 때문이다. 올해 3월 처음 그와 인터뷰를 가졌을 때, 그는 스스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자전거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을 다녀온 직후였다.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자전거를 만들고 있다는 독일의 작은 마을을 물어 물어 찾아가 보고 배워 오더니, 9월 말에는 계원조형예술대학과 안양시가 주최하는 DNA에서 자전거를 주제로 한 ‘컷팅 에지’ 전을 기획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혈기왕성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자전거를 재해석하는 작업이었다. 장민승 씨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게 만든 것은 지난 2월 열린 그의 개인전이었다. 2006년 그를 디자이너로 세상에 알렸던 아래 사진의 테이블은 100% 수작업으로 진행된 것이다. 교각, 철골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철판을 접어 만든 다리에 아노다이징(양극산화법) 처리를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테이블 상판은 인체에 무해하도록 화학 약품 처리 없이 목재의 고급스러운 맛을최대한 살렸다. 그는 이 테이블에 사용된 100개에 가까운 부속품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는 등 오랜 시간과의 싸움 끝에 완성된 깊이 있는 디자인을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9월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과 함께 전시를 갖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술이고, 그 샴페인의 컬러에 반했고, 자신의 테이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샴페인 블렌딩 과정과 같다고 말하는 그였기에 모엣 샹동과의 컬래버레이션은 더욱 의미 있는 것이었다. 장민승 씨의 과거사를 잠시 이야기한다면, 그는 영화음악 감독으로 몇 년간 활동했다. 나이에 비해 다양하고 오랜 사회활동 경력을 가진 그는 그렇게 몇 편의 영화음악을 남겼다. 그런저런 인연으로 작년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전시 및 이벤트 총감독으로도 활동했다. 해운대에 부산국제영화제 파빌리온을 세우고, ‘에르메스’ 파티와 같이 수많은 영화스타와 애호가들, 저명 인사들이 찾아오는 대형 파티들도 기획했다.그때마다 그는 자신보다 연륜 있는 디자이너들도 불러 모을 줄 알며, 함께 일하기를 즐겼다. 곁에서 살펴본 디자이너 장민승은 그렇게 다른 디자이너들과 함께 더불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욕심 있는 당찬디자이너다. 

1 장민승 씨는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피치 카고 (Peach Cargo)란 이름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가구 디자인과 전시 및 이벤트 디자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가구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사운드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전시 및 이벤트 총감독을 맡았으며, 2006년 그의 분주했던한 해를 마무리 하는 프로젝트로 지금 ‘세컨호텔’,‘파크 플러스’와 함께 W 호텔의 ‘웰컴(We’ll Come)’디자인 & 아트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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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올 한해 동안 가장 분주하게 만들었던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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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승씨가 기획・디자인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행사 ‘시네마틱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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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명연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0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