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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제3계명] 재미있는 판을 짜라 스페이스오디티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

홈페이지 spaceoddity.me




‘나를 빛나게 해’. 배우 이성경 주연의 유튜브 콘텐츠와 가수 요조의 뮤직비디오를 한 세트장에서 찍었다.




인디 뮤지션을 위한 모바일 전용 라이브 시리즈 ‘아지트 라이브 세션’. CJ문화재단과 협업했다. 지난 7월 첫 콘텐츠인 ‘직업병’ 영상을 공개했다.




켈로그의 브랜드 음원 ‘순간삭제’ 뮤직비디오.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참여했다. 광고 음악이었음에도 유튜브 리액션 비디오가 돌았고 블락비 콘서트에서 ‘떼창’이 나올 만큼 반응이 좋았다.


‘우리 지난날의 온도-고스란히’.


일러스트레이터 박상혁과 협업한 ‘All About Space Oddity’ 스티커. 카세트테이프 주얼리 형태의 케이스에 담았다. 사진: 사영인
지난해 초 설립한 스페이스오디티는 사명처럼 조금은 ‘괴짜oddity’ 같은 회사다. 기획 음원을 발표하는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이지만 내부에 단 한 명의 전속 가수도 없기 때문. 회사를 설립한 김홍기 대표는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 네이버뮤직, 딩고뮤직 등을 거치며 음악 산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대학에서 광고 홍보를 공부했지만 워낙 음악을 좋아해 이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어요. 공연기획사 시절 매일같이 뮤지션, 스태프, 매니저들과 부딪치다 보니 산업에 깊게 관여하게 됐고 이에 기반한 마케팅을 고안하게 됐죠.” 스페이스오디티는 이런 경험의 산물이다. 음악계에 흩어져 있는 재능 있는 뮤지션, 뮤직비디오 감독, 작사가와 작곡가들을 잇고 드림 팀을 결성해 영상 콘텐츠나 음원을 제작하는 것이 전략. 사명은 최초의 우주 비행사를 소재로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1969년에 발표한 곡 제목에서 따왔다. “우리가 아닌, 용감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 한 사람 한 사람을 오디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그저 중간에서 판을 짜는 역할을 하는 거죠.” 스페이스오디티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콘텐츠에 걸맞은 최적의 인재들을 새롭게 모은다. 이런 ‘헤쳐 모여’ 전략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전속 가수 한 명 없이도 약 25곡의 음원을 발표했다. 스페이스오디티의 진가는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더욱 드러난다. 지난 6월 발표한 라네즈 비비쿠션의 브랜디드 콘텐츠 ‘나를 빛나게 해’ 제작 당시 스페이스오디티는 뮤직비디오 감독 디지페디를 기용했다. 광고 영상은 CF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일반적인 접근법을 비켜 간 것. “보통의 영상 광고 프로덕션과 달리 뮤직비디오 감독만이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의 질감이 분명 있다고 봤어요.” 컬러풀한 세트와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영상 연출은 큰 인기를 얻었고 1분 30초짜리 유튜브용으로 제작한 영상은 TV CF로 편성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뮤직 플랫폼 멜론을 위해 두 편의 브랜드 필름 ‘마니또’와 ‘우리 지난날의 온도-고스란히’를 선보였는데 이 중 20대 후반 남성을 타깃으로 한 ‘우리 지난날의 온도-고스란히’는 700만 뷰를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싸이월드 등 추억의 소재를 면밀히 분석하고 영상에 반영한 까닭도 있지만 곽진언, 작사가 김이나 등 최고의 팀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강력한 드림 팀 결성을 위해 스페이스오디티는 브랜드와 사용자뿐 아니라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의 면면을 살피고 분석한다. 김홍기 대표는 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매력적인 무대를 준비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음악 산업의 크리에이터들은 비즈니스 마인드와 아티스트 마인드를 겸비하고 있어요. 바꿔 말하면 단지 수익만으로 움직이는 그룹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스페이스오디티는 최대한 재미있는 판을 짜는 데 주력합니다.” 이는 디자이너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회사 로고를 디자인한 퍼셉션을 비롯해 타이포그래퍼 쑤이, 일러스트레이터 섭섭과 박상혁 등이 스페이스오디티가 짜놓은 판에 함께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함께 쏘아 올린 스페이스오디티의 콘텐츠는 뉴미디어 생태계에 빅뱅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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