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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제7계명] 레거시 미디어여, 다운사이징하라! 스튜디오 룰루랄라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박정재 팀장. 
인스타그램 @studiolululala


예능 <사서고생>과 세계관을 공유한 온라인 영상 시리즈 <와썹맨>.




웹 드라마 <상사세끼 2>는 캠페인 영상이나 MD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메가박스와 협업해 네 가지 맛의 팝콘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드라마 속에 이 패키지를 자연스레 노출시켰다.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는 JTBC 4의 프로그램 <더 댄서>와 . 이밖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현재 10대인 Z세대 공략를 위한 콘텐츠도 다수 제작 중이다.




직방의 브랜디드 콘텐츠 시리즈 섬네일.
뉴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비단 미디어 스타트업만이 아니다. 레거시 미디어, 즉 기성 TV 방송국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외면할 수 없었다. 디지털 팀을 신설하며 간 보기를 하던 이들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용 콘텐츠 제작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SBS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모비딕은 <양세형의 숏터뷰>로 모바일계의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켰고 CJ오쇼핑 역시 방송 채널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며 홈쇼핑 채널의 정체기를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다. JTBC의 인하우스 스튜디오 ‘스튜디오 룰루랄라’도 이런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JTBC 마케팅솔루션팀과 디지털플랫폼팀을 맡고 있는 박정재 팀장을 주축으로 결성한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JTBC가 지난해 야심 차게 신설한 크로스 미디어 스튜디오다. 크로스 미디어 스튜디오란 온라인 영상과 TV 프로그램을 모두 만드는 제작사를 이르는 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온라인 콘텐츠를 퍼블리싱하는 동시에 JTBC2,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JTBC4의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웹 드라마 <모먼트>와 오피스 푸드 드라마 <상사세끼>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모먼트>의 후속작인 <시작은 키스>와 <상사세끼 2>를 퍼블리싱했다. 이 중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상사세끼 2>는 좋은 반응을 얻어 JTBC 온라인 콘텐츠 최초로 TV 채널에 특별 편성되기도 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여타 미디어 스타트업처럼 브랜디드 콘텐츠도 제작한다. 지금까지 이들은 넷플릭스, 직방, 씨유, 다이슨 등과 협업해 디지털 영상을 제작했다. 숙련되고 체계화된 제작 체계를 갖춘 방송국이 이처럼 작은 조직을 별도 구성한 것은 뉴미디어 콘텐츠의 영상 문법과 전략이 TV와는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정재 팀장은 여기서 디자이너가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에 대해 짚어줬다. 린 백lean back해서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TV와 달리 디지털에서는 구독자를 적극적으로 유입시켜야 합니다. 영상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디스크립션이나 섬네일 이미지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하죠. 마케팅 등 세부 전략이 중요해지면서 디자인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한 발 더 나아가 TV와 온라인 콘텐츠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는 영리함도 보였다. 이른바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인데, 트랜스 미디어란 서로 다른 플랫폼의 콘텐츠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공유한 넷플릭스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나 <마블 디펜더스>가 대표적.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지난해 8부작 여행 버라이어티 <사서고생>을 방영하며 처음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시도했다. 당시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 중 한 명인 가수 박준형을 주인공으로 온라인 콘텐츠 <와썹맨>을 선보인 것인데 서울 곳곳의 힙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콘셉트의 이 영상은 방송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후속작 <사서고생 시즌2: 팔아다이스>를 방영하면서부터는 아예 <와썹맨>의 단독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벌써 구독자 수가 35만 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TV와 미래의 대세가 될 온라인 시장 사이를 영리하게 엮어 브랜딩 파워를 높이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전략은 레거시 미디어의 미래 채널 전략에 귀감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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