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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밀레니얼과의 소통, 디자인으로 답을 찾다 KT 마케팅디자인팀


5G 조형물 with 크랙앤칼. 5G 상용화를 맞아 세계적인 팝아트 듀오 크랙앤칼과 함께 KT 5G 기술을 형상화하는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비드한 색감과 패턴으로 눈앞에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형상화했다. 


2019 캘린더 with 장 줄리앙. 미래의 삶을 변화시킬 KT의 혁신 기술 14가지를 선별하고, 장 줄리앙은 이를 컬러풀하고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다. 


2020 캘린더 & 다이어리 with 루안 반 블릿.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단순하면서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는 루안 반 블릿을 통해 KT 5G 기술로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내일의 5G 삶과 그 안에서의 즐거움을 기발하게 표현해냈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광화문 세종대로에 알록달록한 재미있는 조형물이 들어섰다. KT스퀘어 앞에 위치한 조형물은 ICT를 주도하며 빠른 속도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KT가 5G 세상이 추구하는 메시지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5G 상용화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KT(대표 황창규)는 일찌감치 서비스 품질과 가격 경쟁을 넘어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했고, 기업 경영에서 디자인을 차별 요소로 삼아 무형의 서비스를 디자인해왔다.

각 통신사별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얼마나 호감을 이끌어내느냐가 업계를 리딩하는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는 올해 자신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며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생생한 경험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은 KT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협업해나가고 있다. KT 마케팅디자인팀이 주도한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는 5G를 고객과 사내 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시각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일상을 위트 있게 해석하는 크랙앤칼Craig & Karl의 작품 세계와 KT가 추구하는 5G의 일상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 착안해 드론과 자율 주행을 소재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5G 기술을 드러냈다. 비비드한 색감과 패턴으로 눈앞에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형상화했으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화살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결과 속도, 데이터의 흐름을 표현했다. 고객뿐 아니라 상용화 초기의 5G를 KT 임직원들에게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유명한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해 ‘KT 5G 세상의 감성 라이프’ 시리즈 캘린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간 다소 경직되고 기능에 치우쳤던 업무용 캘린더에서 벗어나 위트와 힐링을 담은 캘린더로 미래의 삶을 변화시킬 KT의 혁신 기술 14가지를 선별하고 장 줄리앙은 이를 컬러풀하고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연달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자 KT 마케팅디자인팀은 2020년 캘린더 역시 다이어리와 함께 시리즈 굿즈로 기획했다.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루안 반 블릿Ruan Van Vliet과의 협업으로 2020년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선보인다. 마케팅디자인팀은 작가 선정부터 실제 작품으로 완성될 때까지 작가가 KT의 기술과 서비스를 시각화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하고 제작 공정까지 마무리한다. 이후에는 고객에게 결과물이 잘 전달되도록 홍보와 바이럴 활동 등 일련의 마케팅 업무까지 소화해낸다. 발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흐름에 적응하고 나아가 리딩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역할이 사업 기획 전반으로 확장된 것이다. KT는 통신 기술을 아트로 재해석하여 고객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에도 젊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한편 뉴트로 공중전화는 올해 KT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KT의 헤리티지를 되살려 과거의 향수에 열광하는 1824세대와의 소통을 시도했다. 감고당길 초입에 설치한 뉴트로 스타일의 공중전화 부스는 1930년대 개화기의 화려한 분위기와 함께 KT의 통신 역사를 감성적으로 시각화하여 공중전화가 불러일으키는 옛 감정을 소환하는 동시에 사진 찍고 싶은 명소로 기능하게 했다.




KT 뉴트로 공중전화. 평일에도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삼청동 길에 뉴트로 공중전화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KT만이 가진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프로젝트로 1930년대 개화기의 화려한 분위기와 시간을 재해석하여 젊은 세대에게 KT의 통신 역사와 아이덴티티를 감성적으로 어필했다.


기가지니 브랜딩. 기가지니는 KT AI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로 심벌마크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무한히 확장되는 유연함flexibility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딱딱한 기계가 아닌 편리한 삶의 동반자로서의 접근을 담았다. 또한 기가지니만의 그래픽 시스템으로 디바이스와 모바일, 전시,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상품에 통일감을 주어 2019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캐릭터 ‘나를 프렌즈’. 2019년에 선보인 캐릭터 ‘나를 프렌즈narle friends’는 5G 영상통화 서비스 앱 ‘나를narle’의 대표 이모지 캐릭터다. 최근 IT, 패션, F&B 등 다양한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자체 캐릭터로 성장해가고 있다.

KT 마케팅디자인팀

“감성 디자인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만난 마케팅디자인팀. (왼쪽부터) 박건 과장, 연해정 대리, 김희주 팀장, 진아람 과장, 함조해나 과장, 김연규 대리, 최재혁 차장, 이보미 사원.
KT 마케팅디자인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나?
9명으로 구성된 팀에는 시각 디자인, 공간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 각기 다른 분야의 디자인 전공자들이 모여 있다. 각각은 프로젝트 수행 시 협업하여 브랜드와 공간,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디자인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부적으로 KT는 2017년부터 젊고 새로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Young, Refined, Comfortable’이라는 디자인 키워드를 설정하고 각 서비스와 제품, 캠페인에 따른 전략적인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마케팅디자인팀은 KT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
마케팅부문 IMC 담당 안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광고팀, 프로모션팀, 디지털마케팅팀과 함께 전사 주요 서비스 및 신규 디자인 프로젝트 기획과 브랜드 디자인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IMC 담당 내에서 각 팀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전사 브랜드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한 조직 내에서 시너지를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IMC 세그먼트 전략의 일환으로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감 마케팅을 위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 기업을 홍보하는 ‘코리 & 토리’ 캐릭터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캐릭터 자체가 상품이 되는 굿즈와 콘텐츠 개발까지 진행하며 캐릭터 사업을 기존보다 확장했다. 5G 영상통화 서비스 앱 ‘나를’의 이모지 캐릭터 ‘나를 프렌즈’, 올레 tv 키즈 채널의 ‘키즈랜드 꼬마요정’과 같이 서비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물론이고 특정 서비스와 관련이 없지만 영 타깃의 취향을 반영한 무정형 고양이 캐릭터 ‘라온’까지 캐릭터 기획과 개발, 운영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기가지니의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가지니는 2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KT의 AI 플랫폼 브랜드다. 인공지능이 딱딱한 기계가 아닌 편리한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도록 다채로운 색감과 그래픽을 통해 감성 디자인 전략을 세웠다.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KT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되었고 조직 내에서는 디자인 전략을 리딩하는 부서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마케팅디자인팀의 2020년 계획을 들려준다면?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따른 5G 캠페인을 시작으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과 캐릭터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로 바쁘게 달려왔다. 디자인팀이 꾸려진 초기에는 기업 서체, 로고 등 브랜드 디자인 업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고객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의 독자적인 디자인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디자이너의 일 또한 고객 지향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도 영 제너레이션과 밀착된 더 많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디자인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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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만나 기자 사진 이창화 기자(인물)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