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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파라다이스시티 디자인북을 기획한 간삼건축 김미정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 33만 578㎡ 부지에 특별한 도시 하나가 들어섰다. 동북아시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대표 최종환)다. 이 프로젝트는 간삼건축(대표 김태집)이 마스터플랜을 맡았으며, 디자인 모티프 개발에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참여했다. 또한 호킨스Hawkins브라운Brown, MVRDV, HBA 아키텍처, 조시 헬드Josh Held, 비안 디자인 등 20팀이 넘는 여러 분야의 디자인 회사가 협업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하나의 도시를 여행하듯 휴식과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새롭게 경험하게 된 지금, 2011년부터 약 7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여정을 담은 디자인북이 나왔다. 책의 총괄·진행은 파라다이스시티 마스터플래닝과 디자인을 진행한 간삼건축의 김미정 상무가 맡았다. 그는 호텔&리조트를 비롯한 호스피탤리티 건축 분야 전문가다.



김미정
간삼건축 상무. 호스피탤리티 건축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다. ‘파라다이스시티’, ‘거제 밸버디어, ‘제주도립미술관’, ‘울산박물관’,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 등 다수의 건축문화대상 수상작을 디자인했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신라 모노그램 다낭’ 등 해외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ansam.com

“도슨트가 예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듯 건축 이면에 담긴 디자인 과정과 공간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파라다이스시티 디자인북 발행 파라다이스 시티·간삼건축 
아트 디렉팅 김윤희(간삼건축) 
편집 디자인프로그래시브(대표 박종욱)  www.studioprogressive.com

구입 문의 간삼건축 홈페이지 www.gansam.com



두 가지 컬러의 커버로 제작한 파라다이스시티 디자인북.


디자인 영감을 준 모티프, 마스터플랜, 공간별 디자인 스케치와 도면, 완성된 결과물을 일목요연하게 구성했다.


파라다이스시티만의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우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의 석재 디테일과 실제 활용되는 오픈 갤러리의 전경을 소개한 페이지.

파라다이스시티의 콘셉트는 어떻게 전개했나?
파라다이스시티 마스터플랜은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을 모티프로, 도시가 지닌 스토리와 공간을 만들자는 데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소통과 경험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로서의 ‘도시’를 콘셉트로 했다. 시뇨리아 광장은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 인간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파라다이스시티만의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우는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호텔을 비롯해 광장, 테마파크,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마스터플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파라다이스시티가 자리한 지역은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다. 단점일 수 있지만 영종도의 붉게 물든 석양이나 인근에 공항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또 다른 설렘이나 기대 요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프로그램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생명력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그래서 이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공간 구조를 만드는 일이 중요했다. 클라이언트의 목표 역시 단순히 호텔이나 카지노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여가 문화를 창조한다’는 데 있었다. 결과적으로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양한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파라다이스시티로의 여행이 즐거운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완성하기까지 7년여에 걸친 과정을 담은 디자인북을 낸 이유는 무엇인가?
갤러리의 도슨트나 클래식 공연의 내레이션을 통해 예술과 공연을 공감하듯 건축가로서 파라다이스시티에 깃든 생각들 을 나누고 싶었다. 디자인북에 담긴 마스터 플랜부터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갖는 건축물 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디자인 과정을 공감하고,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보내는 시간을 좀 더 특별하게 느끼기를 바란다.

책을 만드는 과정은 어땠나?
호텔 & 리조트, 플라자, 테마파크, 조경에 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나 디자인 관련 종사자만 보는 책이 아니기를 바랐기 때문에 쉽고 흥미롭게 구성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클라이언트와 건축가 대 건축가로 일하는 것으로 느껴질 만큼 시너지가 넘친 프로젝트였다. 책에 담긴 내용은 클라이언트와 함께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다듬어간 과정이기도 하다.

그동안 호스피탤리티 건축을 전문으로 해왔다.
내가 하는 일은 ‘환대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보통 ‘경험을 디자인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결국 사람들의 시간을 디자인하는 것과 같다. 호스피탤리티에 대한 정의도 확장되었고 건축가나 디자이너의 업역도 넓어졌다. 사업 기획에서부터 컨셉 스토리텔링,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 구성, 공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일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파라다이스시티 디자인북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오늘날의 예술은 결과물로서의 작품 못지 않게 과정으로서 스토리가 더 주목받는다. 수많은 내러티브를 탄생시키며 관객과 소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창조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꿈을 상상하고, 공간을 통해 경험을 디자인함으로써 결국에는 삶의 방식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건축 디자인의 본질이다. 또한 그것이 파라다이스시티의 가치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건축을 하고 싶나?
호텔&리조트와 복합문화공간을 디자인하며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디자인하는 일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또 여러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장소에서 여가 문화를 만드는 일에도 흥미를 갖게 됐다.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며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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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인물 사진 이창화 기자 장소 협조 농축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