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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영감의 원천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전 세계 포스터 전시

모스크바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골든 비
Moscow Global Biennale of Graphic Design Golden Bee



1992년에 시작한 모스크바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애칭으로 ‘골든 비’라고도 부른다)는 소련 공산주의의 기나긴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수십 년간 자유로운 표현이 억압된 사회주의 환경에서 벗어난 러시아 창작자들은 유럽의 다른 디자인 전시 행사를 보고 발 빠르게 플랫폼을 마련했다. 1990년대는 국제사회의 큰 이변으로도 기억되지만, 디지털 혁명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대두되면서 디자인계 전체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했다. 지금 골든 비는 바르샤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포스터 전시로 자리 잡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제12회 골든비는 응모작이 무려 1만 7120점에 이르고 그중에서 1173점이 선정되었으니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시인 셈이다. 그에 더해 각종 프리 비엔날레 행사와 워크숍이 진행되어 명실공히 단순한 포스터 전시가 아닌 그래픽 디자인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goldenbee.org


스위스 뷀트포메트
Weltformat



2009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시작된 이 연례 행사는 현재 스위스 전역과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상하이로 확장되어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에서도 개최했다. 2012년부터는 학생 부문도 마련해 전 세계 디자인 전공생들의 포스터도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별도의 심사나 응모 절차가 없고 조직위에서 그해에 진행한 작업을 선별해 전시한다. 전시 장소 역시 소위 말하는 화이트 큐브가 아닌 수영장, 공장 건물 복도, 폐가, 인쇄 공장, 기차역 등으로 그래픽 디자인 전시의 새 판로를 개척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1960~1970년대를 풍미한 스위스 국제 양식 이후로 스위스는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 주인공으로 오른 일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스위스 디자인이 거시적인 디자인 담론에서 제외된 적은 없었지만). 뷀트포메트는 이른바 ‘루체른 스타일’, ‘포스터 타운 루체른' 같은 표식이 암시하듯 옛 스위스 디자인이 아닌, 젊은 디자이너들을 주축으로 차세대 스위스 디자인을 탄생시키고 있다. weltform.at


핀란드 라티 국제 포스터 트리엔날레
Lahti International Poster Triennial





3년에 한 번씩 핀란드 라티 포스터 뮤지엄에서 개최하는 아담하지만 기품 있는 포스터 전시다. 러시아의 골든 비가 초기에 라티 국제 포스터 트리엔날레와 바르샤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고 하니 그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20회를 맞은 2017년 행사의 경우 60개국 700명의 디자이너가 2000점 이상의 작품을 응모하고 그중 345점이 선정되었다. 메인 전시작, 국제 출품작, 독립과 산업 포스터 출품작 그리고 특정 작가 회고전 등으로 포스터 전시를 꾸미고 있다. 아울러 라티 포스터 뮤지엄의 사업 목표 중 하나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의 수집과 아카이브로 국제 포스터 트리엔날레를 진행하며 디자이너로부터 구입하거나 기증받으면서 상당 부분 아카이빙하고 있다. www.lahdenmuseot.fi


프랑스 르 신 -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Le Signe, Biennial of Graphic Design





프랑스 쇼몽 기차역 구역사에 위치한 르 신(Le Signe) 그래픽 디자인 센터에서 2년마다 열리는 그래픽 디자인 전시로, 그중 포스터는 국제 부문과 학생 부문으로 개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쇼몽 국제 포스터 공모전(The International Poster Competition of Chaumont)이 그것이다. 또 포스터 이외의 그래픽 디자인 전시, 어린이 대상 디자인 전시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전 세계 디자이너를 초청해 콘퍼런스와 워크숍도 연다. 이렇게 관련 행사와 활동이 많지만 간판은 바로 포스터 전시로 지난해 26회를 개최했다. 비엔날레 이외에 연중 행사도 많은데 정기적으로 특정 작가를 조명하는 회고전, 디자인 교육 사업, 레지던스를 비롯한 작가 지원 사업 그리고 지역사회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활동은 르 신의 상설 전시 확장과 전 세계 그래픽 디자인 작업의 아카이브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시각 창작물을 수집, 정리, 선정하고 보관하는 일은 규모가 매우 큰 사업으로 이러한 측면에서도 포스터 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www.centrenationaldugraphism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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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박경식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