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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올림픽, 세기의 디자인 포스터

1988



20세기 올림픽 포스터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총집약시킨 예술 작품과 같았다. 북미와 유럽 중심이었던 개최지가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지역적 특색과 미학을 수용하게 됐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이후에는 TV가 보급되며 포스터는 정보 전달의 기능을 넘어 각 올림픽이 표방하는 분위기와 스타일, 가치관 등을 반영하게 됐다. 여기에 표현 기술의 비약적 발전도 올림픽 포스터의 예술화에 한몫했다. 이에 걸맞게 서울올림픽에서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했다. ‘인류의 화합’을 의미하는 올림픽 정신을 오륜으로 형상화하고 여기에서부터 사방으로 빛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형상화했다. 컴퓨터 그래픽이 보편화된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이 정도 기법을 디자이너 개인이 표현해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팀워크로 포스터를 제작한 것 역시 특징이다. 오륜의 그러데이션은 조종현 전 JDR 실장이, 발광하는 CG 효과는 일본인 디자이너 겐다 에쓰오가 각각 맡았고 유영우 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과 명예교수가 달리는 성화 주자를 촬영했다.

디자인 조영제 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포스터. 각각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했다.


기은/하동수의 예술 포스터 ‘눈꽃으로 피어나라’.


김재영의 예술 포스터 ‘태백(太白)’.


김주성의 예술 포스터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이번 올림픽의 공식 포스터는 엠블럼과 마스코트, 픽토그램을 활용했으며 엠블럼에서 도출한 기하학적 조형을 패턴화해 배경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실험성보다는 안정성을 택했는데 20세기와 달리 대회를 알리는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포스터의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여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 포스터 공모전(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을 열었는데 여기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순수 예술 작가, 도예가 등 총 8팀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들의 작품은 작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 차례 전시를 가졌고 오는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리는 전시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에서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예술 포스터 외에 역대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포스터, 서울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 서울올림픽에 대한 사진 아카이브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공식 포스터 디자인 함영훈(스튜디오 니모닉)
예술 포스터 기은/하동수, 홍현정/황수홍, 김재영, 김주성, 박성희, 전창현, 김예슬,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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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디자인의 밑바탕에는 늘 국가주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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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