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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제4계명] 콘텐츠의 리스크는 쪼개서 관리하라 와이낫미디어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
홈페이지 whynot.video



<전지적 짝사랑 시점>. 국내 웹 드라마 최초로 1억 뷰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동명의 에세이 북은 8000부가 팔려 2쇄에 돌입했다. 와이낫미디어가 추구하는 IP 비즈니스의 한 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8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 7월 시즌 3를 공개했다. 



웹 예능 <미스터 츄>.




웹 예능 <미친 딜리버리>.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새롬, 모델 김동규 등이 출연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다.


<오피스워치>. 전략적으로 브랜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제작한 콘텐츠다.
와이낫미디어는 현재 국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중 10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과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이 있는데 이 중 전자는 누적 조회 수 1억 3000만 뷰를 넘었다.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는 방송 프로덕션에서 다큐멘터리와 예능을 연출하던 PD 출신이다. 그는 방송계의 전성기부터 시장의 정체기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했다. 나영석이나 김태호 같은 스타 PD들에게는 제작비가 몰렸지만 그 정도 인지도를 쌓지 못한 PD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 이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뉴미디어 콘텐츠였다. 약 1년간 해외에서 생활하며 트렌드를 공부한 그는 2016년 초 와이낫미디어를 설립했다. 다른 많은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와 마찬가지로 와이낫미디어의 집중 공략 대상은 20대였다. 그들 세대의 언어로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는 젊은 스태프들의 힘이 컸다. 재미있는 것은 와이낫미디어의 웹 드라마 팀원 중 상당수가 실제 20대라는 점. “개인적으로 다른 세대를 공부해 완전히 터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경험하는 사회적 배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와이낫미디어에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연구합니다.” 반면 비즈니스의 또 다른 축인 웹 예능은 경우가 조금 다르다. 여기에는 좀 더 경험 많고 숙련된 전문 PD들을 투입하는데 이는 두 콘텐츠 특성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드라마는 당장 큰 수익을 내진 못해도 콘텐츠가 쌓이면 그 자체로 자산입니다. 따라서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창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예능은 달라요. 성패의 70% 이상이 이야기보다는 호스트의 탤런트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강점을 잘 뽑아낼 수 있는 노련한 PD가 필요하죠.” 와이낫미디어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콘텐츠를 한 편씩 업로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상당히 다작을 하는 제작사인 셈. 모수가 많다 보면 ‘망작’ 한두 편은 있기 마련이지만 현재까지 이들의 콘텐츠는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민석 대표는 와이낫미디어만의 제작 시스템이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와이낫미디어는 패션 브랜드 자라와 닮았습니다. 자라는 트렌드 예측에 따른 생산 물량을 15% 이내로 제한하고 그때그때 고객 반응에 따라 디자인을 바꿔서 생산하죠. 리스크를 쪼개는 겁니다. 저희 역시 처음부터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15% 정도 힘을 쏟은 뒤 사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움직입니다.” 영리한 인력 투입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근간으로 와이낫미디어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프로덕션에서 디지털 스테이션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와이낫미디어가 운영하는 두 채널 콕TV(웹 드라마 전문 채널)와 킼TV(웹 예능 전문 채널)의 채널 아이덴티티를 강화해나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IP 콘텐츠를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와이낫미디어의 브랜딩을 고민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재능 있는 시각 디자이너를 찾아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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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