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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새해 디자인 많이 받으세요! 2019 디자이너들의 캘린더
2019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해마다 이맘때면 기업이고 관공서고 할 것 없이 다양한 캘린더를 제작, 배포한다. 어찌 보면 조금 뻔한 신년 아이템일 수도 있지만 디자이너가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디자이너에게는 평범한 소재조차 최고의 ‘잇템’으로 만드는 비범한 재주가 있으니까. 당신에게 황금 돼지의 해보다 더 빛나는 날들을 선물해줄 디자이너들의 캘린더를 만나보자.

코우너스의 리소 프린트 달력
리소 프린팅의 뉴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코우너스의 2019년 달력. 특별한 장식 없이 인쇄 기술과 종이의 물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리소 프린팅의 레드와 블루를 조합해 평일과 휴일을 구분하고 A3 사이즈의 문켄 프린트 크림 115g에 인쇄했다. A2 사이즈 버전도 따로 제작했다.



코우너스 2012년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리소그라프 인쇄소와 출판사를 겸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MMCA 프렌즈 데이 관련 디자인, 두산아트센터의 2016 프로그램 북,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의 아이덴티티, <미술은 폼이다ART IS FORM>의 전시 아이덴티티 등을 진행했다. corners.kr






김가든의 달력자 1, 2
스케줄러를 직접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 김가든의 이윤호, 김강인은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찾기 어려워 직접 노트에 스케줄 표를 그리다가 달력자를 구상하게 됐다. 달력 형태는 다양하지만 ‘7열 4~6행’이라는 기본 구조는 같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 이것을 이용해 노트에 그리면 다이어리가, 종이에 그리면 달력이 되는 신박한 모양 자다. 모듈자, 글자도형자, 생활계획표자로 이뤄진 아크릴자(달력자 1)와 연간·월간·주간계획표자로 이뤄진 페트 소재 자 (달력자 2)로 구성되어 있다.



김가든 김강인(왼쪽), 이윤호 부부가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이름은 김강인이 모친과 함께 가평에서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 이름에서 따왔고, 지금은 사무실을 가평에서 서울 종로구로 옮겼다. 국립현대미술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아모레퍼시픽 등과 협업해 인쇄물과 상품 등을 디자인하고 있다. 디자인 프로젝트 외에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리마켓 ‘가드너스마켓’을 매년 개최한다. kimgarden.kr



신도시의 2019년 달력
디자인 김정연·김영빈·송민정·권아주·홍승혜·류경호·포스트포에틱스·이예주·코우너스· 이도진·유창창·이은우, 이재환(타이포그래피) 힙스터들의 성지로 떠오른 신도시의 달력에는 총 13명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김정연, 권아주, 포스트포에틱스, 이예주, 이도진, 홍승혜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신도시의 삼색 컬러를 모티프로 각 장을 디자인했다. 또 디자이너 이재환은 신도시 로고 형태를 모티프로 달력 하단에 들어가는 숫자를 레터링했다. 스텐실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한 장 한 장 제작했는데 조금 거칠게 인쇄된 느낌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신도시 사진가 이윤호(왼쪽)와 미술가 이병재가 2015년 을지로에 문을 연 바. 단순히 술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스크리닝, 파티 등을 진행한다. 2016년부터 SDS 프로덕션SDS Production이라는 이름으로 좋아하는 디자이너, 미술가, 만화가, 뮤지션 등과 협업해 음반, 만화책, 뮤직비디오, 티셔츠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seendosi.com



스튜디오 OYE의 숫자 달력
인쇄 스크리닝screening(이미지의 회색도를 표현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디자이너의 개인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달력이다. 스크리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각도와 두께의 변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 가지 각도와 네 가지 컬러 그리고 열두 가지 두께를 활용한 숫자 체계를 만들어 1~31까지의 숫자에 매치시켰다. 사실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달력이라기보다는 비밀스러운 언어로 가득 찬 암호책에 더 가까운 느낌. 수수께끼 같은 패턴의 의미를 천천히 더듬어보는 것이 이 디자인의 매력이다.



스튜디오 OYE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부를 졸업한 그래픽 디자이너 오혜진이 2014년에 시작한 디자인 스튜디오. 2016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리소 스텐실 인쇄 기법 실험 워크숍 ‘매지컬 리소Magical Riso’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프린팅 테크닉을 모티프로 한 시각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전,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 등에 참여했다. ohezin.kr




팡팡팡 그래픽 실험실의 캘린더
2018년 한 해를 강타했던 베이퍼웨이브의 감성이 달력에까지 흘러들어온 것일까? 팡팡팡 그래픽 실험실의 2019년 캘린더 디자인에는 이들이 직접 찍은 여행 사진과 평소 그려놓은 드로잉 등이 어지럽게 나열되어 있다. 투명 홀더를 수첩처럼 접어 휴대할 수 있다. 지나간 달은 홀더에서 빼내 벽 장식에 이용할 수도 있다.



팡팡팡 그래픽 실험실 박채현, 조화라, 한나은(왼쪽부터)으로 구성된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2016년 결성 이래 편집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경계 없는 작업을 시도 중이다. 2017년 <타이포잔치>와 2018년 <타이포잔치 사이사이>를 비롯해 <뷀트포메트 코리아>전, <슈퍼서피스>전 등에 참여했다. @__pangpangpang(인스타그램)


수류산방의 고지도 달력
수류산방이 친환경 패션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새에프앤씨 isae F&C와 협업해 2018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달력 시리즈. 고지도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문양을 차용한 것은 물론 땅을 물길과 산길로 이해하는 전통적 지리 감각과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의복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생활 공예를 발굴하고 현대적으로 번안하는 이새에프앤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잘 어울린다. 내추럴한 질감이 특징인 비도공 수입지(무염소 표백, 중성지) 재질의 속지를 나무 스탠드에 고정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따라서 해가 바뀌어도 속지만 바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수류산방 텍스트와 편집 디자인의 새로운 조합을 추구하는 출판사(심세중 실장(왼쪽)과 박상일 방장). 단행본을 중심으로 전시와 공간 기획, 음반, 공연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고목에서 새잎과 꽃이 피어나듯 옛것에 단단히 뿌리박은 새로움을 길어낸다는 의미로 ‘수류(樹流: 나무가 흘러 숲을 만든다는 뜻)’라고 이름 붙였다. 앞으로도 맑고 생생하고 따뜻하고 신나는 일을 해나갈 생각이다.


오디너리피플의 매일매일그래픽 일력 2019
2014년 ‘매일매일그래픽 일력’ 프로젝트로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피플이 올해 세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벽걸이용 ‘스탠다드’ 버전과 탁상용 ‘스몰’ 버전에 365가지 그래픽을 담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 개발한 서체를 사용했다. 오디너리피플 특유의 감각적인 그래픽은 이제 완전히 이들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텀블벅을 통해 진행한 두 차례의 크라우드 펀딩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오디너리피플 강진, 서정민, 이재하 등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동기들이 재학 시절 결성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 에이랜드, MBC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능동적인 시도와 실험을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추구한다. ordinarypeople.kr





키오스크키오스크의 시니컬 달력
눈치 보지 말고 나답게 살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결 아닐까? 남들이 보기에 모난 돌일지 몰라도 말이다. 키오스크키오스크의 시니컬 달력에는 조금은 삐딱한, 하지만 그만큼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각 장에는 ‘Nobody cares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Yes, I’m weird그래, 난 괴팍해’, ‘Go away꺼져’ 같은 문구가 ‘아름답게’ 프린트되어 있다. 키오스크키오스크의 디자이너 민진아가 콘셉트와 디자인을, 헤이조의 조현열 실장이 레터링을 맡았다. 달력은 집게를 사용해 벽에 걸 수 있고, 낱장으로 원하는 달을 선택해 포스터처럼 부착할 수도 있다. 미움받을 용기 충만한 2019년이 되길!



키오스크키오스크 그래픽 디자이너 민진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독립 상점. ‘Small Studio Living and Select Shop’을 주제로 국내의 다양한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공예가, 예술가, 출판사와 함께한다.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비롯해 독립적으로 기획, 생산한 상품도 판매한다. 단순한 유통을 넘어 문화의 다양성을 도모하며 새로운 시선과 이야기를 제시하는 교류의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이곳은 피크닉Piknic 1층에 위치해 있다. kioskkios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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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기획·글 최명환 기자 / 디자인 정명진 / 사진 이경옥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