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우리가 사는 도시 - 서울 사진전 서울의 공원
지금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명의 사진가에게 카메라를 들렸다.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서울을 찍어달라’는 말과 함께. 이들은 한 달 동안 서울의 이곳저곳을 거닐며 이 도시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놀라울 만큼 비일상적인 이미지를 포착했다. 신경섭의 지조 있는 시선, 김경태의 육감적인 포착, 정멜멜의 유유자적한 시간, 장우철의 미심쩍은 행동이 담긴 서울 사진은 우리가 사는 이 도시에 대한 공감과 발견을 제안한다.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제는 ‘서울 에디션’이다. 이번 호에서는 사진가 4명의 작품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서울이 영감의 도시임을 확인한다.


신경섭, ‘파크Park No.21’, 150×200cm, Pigment Print, 2019


신경섭, ‘파크Park No.17’, 150×200cm, Pigment Print, 2019


신경섭, ‘파크Park No.24’, 150×200cm, Pigment Print, 2019
신경섭은 다리 밑, 한강공원 등 원생 자연을 모방한 인공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서울의 풍경을 찍었다. 캠핑 도구로 다닥다닥 뒤덮인 도심 속 휴식처는 밀도 높은 서울을 함축하면서 자연과 도시가 인위적으로 공존하는 이곳의 현재를 말한다. 사진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건 비단 여름의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촬영 후지필름 GFX100/ 후지논 GF32-64mmF4 R LM WR

서울에서 태어나 40년째 살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주로 현대의 사회적 현상이나 구조를 미적 대상으로 가시화하는 작업을 하며 특히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급변한 환경과 과열된 모습을 건축과 함께 탐구한다. 2018년에는 코스모40에서 개인전 를 열었고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집합도시>, 2016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용적률 게임>, 2014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한반도 오감도> 등에 참여했다. 공저로는 <확장 도시 인천>(마티, 2016)이 있다.


Q&A

왜 한강공원 일대를 택했나?
‘자본과 도시’라는 큰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파크 시리즈는 그 연장선이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나타난 서울의 도시 환경적 문제의 대안이 바로 인공 공원이다. 이 대체된 자연을 주체적으로 즐기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은 어딘가 매력 있다.

어떤 곳에 살고 있나?
서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 생활한다. 주변에 사무 시설이 많다 보니 주중에는 유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주말에는 너무 한적한 곳이다. 최근 서울역 고가 차도가 서울로로, 서소문공원이 서소문역사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주변의 변화 또한 흥미롭다.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꼽는다면?
콘크리트 아파트 대단지. 편하고 익숙하고 친숙하다.

서울에서 가장 납득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택시 기사님들의 정치 얘기.

서울에서 꼭 찍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
금지된 장소. 1급 보안 시설처럼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군사 시설이나 발전 시설에 관심 있다.

사는 곳으로 서울은 만족스러운가?
딱히 서울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 없다. 일단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하겠다.

서울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는가?
모든 것이 빠르고 정신없는 서울은 지금까지 다녀본 세계 어느 도시보다 활력 있다. 그로 인한 변화는 늘 새로움을 만든다.

서울에서 이것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나?
없다. 변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시대와 상황에 맞게 변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저 그렇게 주어진 사회에 적응할 따름이다.



■ 관련 기사
- 서울 사진전
- 서울의 공원
- 서울의 모서리
- 서울의 궁
- 서울의 쓰레기

Share +
바이라인 : 진행 유다미 기자 편집 디자인 김혜수 기자 사진 신경섭, 김경태, 정멜멜, 장우철 촬영 협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