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서체로 복원한 아버지의 글씨, 칠성조선소체



개발 칠성조선소(대표 최윤성), chilsungboatyard.com/산돌(의장 석금호), sandollcloud.com
디자인 강주연·진유성(산돌)
프로젝트 기간 8개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칠성조선소는 1952년부터 2대에 걸쳐 60년간 운영되었던 오래된 조선소를 최윤성 대표가 물려받아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전면에 내걸린 우직한 글씨의 간판이 의미심장한데, 지난 9월 칠성조선소와 산돌이 이 글자를 모티프로 ‘칠성조선소체’를 완성했다. 원도가 된 글씨는 한평생 조선소를 운영해온 최승호 전 대표의 손글씨다. 배를 완성한 후, 바다로 향하기 전에 선박에 손수 이름을 적는 것이 그의 마지막 업무였는데, 개성 있는 그의 필치는 칠성조선소의 손길을 거친 선박이라는 표식이자 아이덴티티가 됐다. 이에 최윤성은 아버지의 글씨을 고스란히 남기고자 서체로 개발하기로 한 것. 칠성조선소체는 원도에서 드러나는 붓의 움직임과 흔적, 특유의 기울기가 그대로 살아 있고 마름모꼴로 보이는 외형이 특징이다. 거친 파도를 가를 만큼 박력 있는 이미지의 칠성조선소체는 한글의 조형성과 함께 개인의 역사와 지역의 로컬리티를 담은 글꼴이다.

Share +
바이라인 : 담당 유다미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