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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디자이너를 위한 서체 견본집 지백_박진현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 앞표지와 내지, 디자인: 워크룸

제품 정보
글자 가족: 120g, 260g, 400g
사용 권장 OS: Windows XP 이상, Mac OS 10.7~10.13
글꼴 포맷: OTF(Windows/Mac)
지원 문자: 한글 2780자, 라틴 알파벳·숫자·약물 926자(추후 추가될 수 있음)
글꼴 디자인: 박진현
가격: (라이선스에 따라) 6만 원(패밀리 16만 원), 15만 원(패밀리 40만 원)
문의: jinhyun.p10@gmail.com jnhprk_type
유의 사항: OTF는 한글 2010 버전 이상에서 사용 가능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달라.
글자를 다루고 그리는 일을 한다. 2018년에 세로쓰기 전용 글자체 ‘갈맷빛’을 출시했고 2019년부터 3종의 굵기로 구성된 본문용 민부리 활자 가족 ‘지백’을 그리고 있다. 종종 한글과 관련된 워크숍을 진행하고 한글 혹은 글자를 그리는 프로그램에 대한 강의를 한다.

이 서체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백은 1971년에 보진재에서 발간한 ‘재정회계 용어사전’의 5호 활자(10.5pt)를 본으로 삼은 10pt 기준의 본문용 활자 가족이다. 2019년부터 그리기 시작해 2020년 6월에 120g의 베타 버전을 배포했고 현재는 400g을 작업 중이다. 지백은 전반적으로 덤덤한 인상의 활자다. 현대의 다른 민부리 서체에 비해 가로로 넓직하고 큰 공간과 넓은 자간이 글을 편안하게 읽히도록 하면서, 한편으로는 만들어낸 넉넉함이 기교 없는 획과 만나 예스러운 느낌을 배가한다.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감성적인 이야기보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 잘 어울리지만 특유의 넉넉함 덕분인지 냉정한 느낌은 아니라서 왠지 어떤 말을 해도 덤덤하게 다 받아줄 것 같은 인상이기도 하다. 꾸밈과 기교는 없지만 편안하게 읽히는 이 활자가 ‘어떤 글자체와 함께 쓰든지 잘 스며들어 자기 역할을 다하는 활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공하지 않은 종이 그대로의 백색’이라는 뜻의 ‘지백’을 이름으로 붙였다. 또 글자의 두께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라이트, 미디엄, 볼드가 아닌 종이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인 g을 사용해 글자의 무게감을 표현했다.

서체를 디자인할 때 자신만의 규칙이나 방법론이 있다면?
관습적, 기계적으로 그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같아 보이기 위해서는 다르게 그려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려고 한다. 여기서 ‘같아 보이기 위한 것’은 글자의 균형이나 무게중심, 시각적 크기, 힘 등을 말한다. ‘다르게 그려야 하는 것’은 서체의 사용 용도나 특성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본문용 서체의 획 굵기가 두꺼워진다고 해서 저절로 제목용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백에서는 공간을 잘 분배하기 위해 곁줄기를 첫 닿자에 붙였다 떨어뜨렸다 하는 부분(걱과 건의 ‘ㅓ’)이나 홀자가 만드는 공간에 따라 닿자를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파와 퍼의 ‘ㅍ’), 그리고 균형을 위해 받침의 위치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부분에 신경 썼다.

어떻게 서체를 유통하나?
출시 전 텀블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작업 기간에 필요한 진행비를 일부 확보해놓고 있다. 완성된 서체는 마켓히읗을 통해 판매한다.

이 서체는 어떤 프로젝트에 적용하면 좋을까?
디지털보다는 인쇄 매체에 적합하며, 담담하게 정보를 전하는 글을 다룰 때 추천한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다양한 해석에 따라 어디에든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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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월간 <디자인>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