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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여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여성 시인 시집




(왼쪽부터)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디자인 김동신), 허수경의 〈혼자 가는 먼 집〉(디자인 신해옥),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디자인 나윤영), 이제니의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디자인 신인아)

문학과지성 시인선 리커버 한정판이 나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규원의 디자인과 김영태, 이제하의 캐리커처로 대표되던 시집의 얼굴이 무려 40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뀐 것이다. 최승자, 허수경, 한강, 이제니까지 여성 시인 4명의 시집을 새롭게 디자인한 것은 다름 아닌 4명의 여성 디자이너다. 김동신, 신해옥, 나윤영, 신인아는 저마다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해석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물성의 시집을 만들어냈다. 표지는 물론 본문 디자인과 종이 선택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비슷한 점이 없는, 전혀 다른 구조의 시집이다. 시인의 언어뿐 아니라 이를 디자인으로 해석한 디자이너들의 언어까지 감상할 수 있는, 소장 가치가 분명한 에디션이다.

“시집의 타이포그래피적 질서는 산문 중심 단행본의 그것보다 더 확고한 것 같았다. 요소들의 위계가 한눈에 드러나 보인다고 할까. 이번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그러한 시집의 질서를 새롭게 구축해보는 것이었다. 글자와 글자, 본문과 제목, 종이와 글자 등 지면 위의 다양한 관계를 조율해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낯설게 보일 수 있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지지해준 문학과지성사 이근혜 주간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김동신(동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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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