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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만나코퍼레이션 통합 아이덴티티 디자인
배달 시장의 규모가 25조 원을 훌쩍 넘은 가운데 배달 대행 플랫폼이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낸 만나코퍼레이션(대표 조양현)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상생의 가치를 전한다.


만나코퍼레이션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프로젝트 총괄 · 기획 백무현 · 이서진 · 김민선 (만나코퍼레이션 브랜드 센터), manna-corp.com
통합 BI 전략 · 디자인 디렉팅 마지연(바우드), theboud.com @b_o_u_d
참여 디자이너 황선욱 · 이지웅 · 김아림(바우드)
라이더 베스트 디렉팅 김성일

배달 음식 시장은 팬데믹 전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익숙해진 배달 문화가 이미 사람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성장하며 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배달 대행 플랫폼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음식점, 소비자를 연결하는 라이더는 대부분 배달 대행 플랫폼 서비스의 이용자라 볼 수 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해당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나이츠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만나포스로 가맹 음식점에 주문이 전달되고, 가맹 음식점이 만나포스를 통해 해당 주문 건의 라이더를 요청하면, 배달 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에서 라이더를 매칭하고, 소비자에게 음식을 무사히 전달한 것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매끄럽게 연결되는 서비스가 보편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만나코퍼레이션이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기에 가능하고, 현재는 만나페이와 만나플렉스 등의 연계 서비스 플랫폼까지 확장했다. 일반적으로 주문 앱은 효율성을 위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도, 수많은 라이더를 관리·조율하는 일도 최대한 피하자는 입장이기 때문. 이 때문에 크고 작은 배달 대행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만나코퍼레이션은 2019년 시장 진입 후 그동안 운영해오던 배달 대행 브랜드 7개를 2021년 통합하여 만나플러스로 정식 론칭했다. 만나이츠는 로컬을 기반으로 한 음식점과 라이더는 모두 이웃이라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골목 상권의 성장을 촉진하려는 시도였다. 플랫폼이 자사의 서비스에 참여하는 모두를 따뜻하게 대한다는 이야기는 다소 뻔하게 들릴 수 있으나 실제로 만나이츠는 가맹 음식점과 라이더들에게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의 부담을 가맹점에 전가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만나코퍼레이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상생하고자 하는 태도는 곧바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론칭 3년 만인 2022년에는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타 배달 대행 플랫폼을 제치고 시장 1위로 진입했다. 2021년부터 대형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인정받는 시점에 만나코퍼레이션이 통합된 기업 아이덴티티의 필요성을 자각한 것은 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과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사 운영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일 것이다.


만나플러스의 주 이용자인 라이더들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킬 수 있도록 제작한 키링.

그래픽 모티프의 다양한 변화를 적용한 만나이츠 애드버타이징.
5개의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만나코퍼레이션의 통합 아이덴티티는 디자인 스튜디오 바우드를 거쳐 탄생했다. 등을 맞댄 2개의 직사각형이 만나코퍼레이션이 강조하는 ‘화합’과 ‘상생’을 직관적으로 연상시키고, 이 가운데 만나의 서비스를 통해 성장하는 이용자를 원형으로 표현했다. 시그너처 컬러인 만나 오렌지는 활력과 희망을, 만나 블루는 지속 가능성을, 만나 그린은 성장과 번영을 뜻한다.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키링,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나이츠 스티커는 특히 친밀감을 더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라이더들이 업무 시 착용하는 베스트다. 컬러와 핏의 자연스러움도 훌륭하지만 유사시 긴급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대표 전화번호를 베스트에 기재하고, 라이더의 혈액형을 미리 표기해두는 섬세함이 만나코퍼레이션이 표방하는 가치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만나코퍼레이션의 브랜드 마케팅 센터와 바우드가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었다. 우수한 자원을 투입한 두 회사가 브랜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긴밀히 업무를 공유하고 상호 간 타협점을 찾아 도출한 결과물이 바로 이 CI와 BI다.




마지연
바우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만나코퍼레이션의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5개 서비스의 통합 아이덴티티를 설계했다.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주안점은 라이더였다. 라이더들의 안전을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자부심과 소속감을 주고자 했다. 복잡한 배달 플랫폼의 생태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브랜드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었던 것은 만나코퍼레이션 브랜드 마케팅 센터와의 시너지 덕분이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딜리버리 바스켓 디자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

아이덴티티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한 라이더의 헬멧과 베스트.




백무현
만나코퍼레이션 브랜드 마케팅 센터장

화합과 상생을 중요한 브랜드 가치로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나플러스는 배달 대행 플랫폼 7개를 통합하면서 론칭했다. 사실 통합 이전에도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지역 배달 대행 브랜드라도 언제든 자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것은 강자의 시장 독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역으로 각 플랫폼의 요청에 따라 상생을 도모한 결과였다. 여러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배달 범위도 넓어지고 기존 브랜드의 서로 다른 서비스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나플러스도 더욱 확장되었다. 현재도 지역 기반의 다른 브랜드들과 서비스 공유를 중요하게 여긴다.

통합된 기업 아이덴티티를 통해서도 이와 연결된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
맞다. 5개의 서브 브랜드가 각자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함께 잘 순환하려면 통합된 하나의 인상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만나플러스를 이용하는 가맹점과 라이더의 상생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브랜드 경험이 있다면?
만나포스다. 라이더 호출과 대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할 뿐 아니라 매장의 매출 분석과 관리, 식자재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아예 또 하나의 비즈니스를 설계했다. 며칠만 지나도 정산과 세무가 엄청나게 복잡해지는데 업주와 라이더의 수입 관리와 세무 신고가 투명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형 투자금을 연이어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만나코퍼레이션의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한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배달 대행 서비스로 시작해 만나플렉스, 만나포스, 만나페이, 만나이츠 등 브랜드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것이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본다. 또한 새벽 배송, 여행, 공유 주방, 서빙 로봇 등 모빌리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이 같은 결과를 이뤄냈다.


긴급 상황에서 라이더의 안전을 고려하여 디자인한 베스트.

위트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만나이츠 스티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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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박슬기 기자 자료 제공 만나코퍼레이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