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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모아 모아 마음 모아 디자이너의 크라우드 펀딩 북 콘텐츠 펀딩의 게임 체인저, 와디즈


성수동 공간 와디즈 1층에 전시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한국 전통 의상을 아카이빙한 〈한국의 복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사이에서 책과 전자책, 영화·드라마 굿즈를 포함한 각종 콘텐츠형 제품이 강세다. 와디즈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콘텐츠 분야 펀딩 모집액은 지난해 상반기 39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프로젝트별 평균 펀딩 모집액은 1200만 원에서 1900만 원으로 약 2.1배 성장했다. 와디즈 크리에이터 팀은 이러한 성장세가 매출로 연결되도록 좀 더 체계적으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조직이다. 이들은 본격 출범 이전부터 수차례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콘텐츠를 향한 젊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누적 모집액 6억 원을 달성한 요리책 〈모더니스트 퀴진 앳 홈〉 펀딩이 대표적이다. 파인다이닝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 책은 권당 16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달성률 2만 7989%를 달성하고 앙코르 펀딩까지 진행했다. 비결은 해상도 높은 사진을 실은 알찬 지면 구성과 연계 프로그램이었다. 아이스박스, 전자레인지 등 일상적인 기구를 활용한 조리 과정을 촬영해 수록했는데, 장비를 세로로 자른 뒤 내열유리를 붙이고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책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 리워드를 선택한 사람들에 한해 고급 앞치마를 제공하고 셰프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책 속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생산했다.



파인다이닝 요리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한 요리책 〈모더니스트 퀴진 앳 홈〉.


카카오뷰를 이용한 부업 노하우를 정리한 전자책 〈카카오뷰 수익화의 바이블〉.
카카오의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카카오뷰’를 활용한 부업 수익 창출 방법을 소개한 전자책 〈카카오뷰 수익화의 바이블〉은 책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카피와 표지 디자인으로 경제적 자유에 관심 많은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동영상 강의와 1:1 컨설팅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 3억 4000만 원에 이르는 모집액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반영한 고래 바디필로우와 수면용 안대와 더불어 극 중 우영우(박은빈 분)의 시그너처 대사인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을 귀여운 디자인의 와펜으로 만들어 함께 출시해 2억 원가량의 모금액을 달성 중이다. 성공적인 콘텐츠 펀딩은 제품의 물성에 한계를 두지 않는 기획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이 만난 결과다. 와디즈 크리에이터 팀 박종현 이사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결합해 펀딩 리워드를 구성하는 것도 와디즈이기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콘텐츠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비즈니스 아이템이 기획력과 콘텐츠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을 만나 새롭게 조명받는 것이다. 이처럼 크리에이터 팀은 프로젝트별 전담 PD 주도하에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제조업체와 협업하며 주목받지 못한 아이디어를 발견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고착화된 기존 콘 츠 유통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다는 미션을 수행하는 이들은 엠넷 〈스트리트 맨 파이터〉, 정은혜 작가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9월에는 기존보다 3배가량 많은 다양한 출판 펀딩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는 ‘2022 와디즈 출간전’을 열었다. 프로젝트별로 상이하지만 10월이나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으로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 와디즈가 콘텐츠 영역에서도 ‘게임 체인저’로 등극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wadiz.kr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와디즈 크리에이터 팀의 강주현 프로, 정상희 프로, 갈민정 프로, 이은정 프로, 김혜민 프로, 최정아 프로, 박종현 이사, 전주현 팀장
와디즈 크리에이터 팀
종현 이사, 전주현 팀장, 강주현 프로

“ 디자인이 콘텐츠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펀딩이 이뤄지기 어렵다.”

크리에이터 팀에게 출판 분야는 어떤 의미인가?
콘텐츠 펀딩의 상징적인 지표 역할을 한다. 창작자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상품화하려 할 때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 책과 전자책이다. 출판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콘텐츠 펀딩 전체가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내부에서도 출판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이 책 독서율이 갈수록 낮아진다지만 와디즈의 도서 펀딩은 대부분 성공적이라고 들었다.
일반적인 주제의 책에 대한 소비는 줄었지만, 니치한 영역이어도 가치 있다고 판단하면 고가라도 구매하는 게 요즘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다.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한국의 복식〉, 정조의 화성 행차 행렬을 그린 〈반차도〉 한정판이 대표적이다. 수량이 제한적이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지만 둘 다 2000% 이상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했다. 전자책 분야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실용적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시의성에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례가 성공적이었다. 재테크나 긱 워커를 위한 부업 노하우 등이 많이 주목받는 주제다. 올해 와디즈의 상반기 성장을 주도한 분야 중 하나다.



디즈니 캐릭터 IP를 활용해 디자인한 각종 캐릭터 상품과 굿즈.
디자인은 와디즈의 콘텐츠 펀딩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원천 콘텐츠와 기획, 디자인,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 콘텐츠와 기획이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디자인이 콘텐츠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펀딩이 이뤄지기 어렵다. 그렇기에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 아티스트, 제조업체 등과 협업하며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자료 제공 와디즈 | 장소 협조 공간 와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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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박종우 기자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