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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완벽한 디자인을 위해 제조까지 아우르는 전문가 제이디자인웍스


1 제이디자인웍스가 디자인한 인바디 제품 중 대표적인 모델인 570.
2 오렌더의 하이엔드 디지털 뮤직 서버 모델. 


올해로 설립 6년 차인 제이디자인웍스는 제품 디자인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전문 회사다. 2009년 11월 회사를 설립한 진철 대표는 1998년 대학원 졸업 후 10년간 전자 제품 회사에 근무하며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IT 제품을 주로 디자인했다. 10년 동안 한 회사에서 비슷한 류의 제품을 디자인하며 매너리즘을 느낀 그는 당연한듯 지나가는 일상이 아까워 늘 마음속에 둔 디자인 전문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제이디자인웍스에는 16명의 디자이너와 기구 개발 및 생산관리 전문 인력 4명 등 총 2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커피머신 등과 같은 생활 가전의 업무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제이디자인웍스는 중견 기업의 전체 제품 라인업을 디자인하며 기업의 프로덕트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체성분 분석기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 인바디(Inbody)와 티브이로직(Tvlogic)사와 함께 협업한 오디오 오렌더(Aurender) 시리즈다. 인바디는 2000년대 초 세 번 째 모델 개발에 디자인 컨설팅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본격적으로 협업하게 됐는데 현재 생산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제이디자인웍스가 디자인한 결과물이다. 인바디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다름 아닌 ‘인간’. 사람의 몸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주요 기능인 만큼 제품이 사람을 닮은 느낌이다. 두 손을 맞잡고 서로를 바라보는 듯한 감성적인 형태가 특징인데, 인바디에서 처음 개발한 이 콘셉트가 적절해 아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렌더는 2010년에 설립한 후 중견 기업인 티브이로직에 합병된 오디오 브랜드다. 제이디자인웍스에서 처음 디자인한 디지털 뮤직 서버 제품 S20이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후 브랜드의 모든 제품 라인업 디자인을 담당하게 되었다. 오렌더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통적인 하이파이 오디오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있었다고 한다.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 억 원을 호가하는 하이파이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의 눈높이를 디자인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던 것. 이에 제품의 스타일뿐 아니라 가공 방법, 조립 정밀도, 직관적인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디지로그(digilogue)’라는 콘셉트로 최첨단 기술과 동시에 사용자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함께 전달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탄생했다. 어떤 프로젝트도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젊음과 자신감이 회사의 장점이라는 진철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제이디자인웍스의 위기 시점이라 말한다.

설립 후 운 좋게도 순탄한 길을 걸으며 2013년 8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지난 5년 동안 계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기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조직이 성장한 만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하는 시각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제이디자인웍스는 작년 4월 중국 선전에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유럽이나 미주 지사 설립을 위해 다양한 탐방을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은 젊은 디자인 기업다운 모험과 패기를 잃을 일은 없을 것 같다. www.designjei.com


1 다양한 디자인 상을 수상한 오렌더의 Cast fi7 모델.
2 인바디 120 모델.
3 오렌더 v1000 모델. 

Interview
진철 제이디자인웍스 대표
“디자인뿐 아니라 제조 방법과 생산에 관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이디자인웍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신제품 개발 시에는 크게 기획, 디자인, 생산의 과정을 거치는데 디자인 회사들은 기획과 디자인을 묶어서 생각하고 거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는 그에 비해 디자인과 생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기획과 디자인은 좋지만 제조 방법에 대한 지식과 인프라가 약한 기업들이 의외로 많기에 이 부분에 적절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제조까지 대행할 수 있게 인력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제이디자인웍스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디자인 콘셉트와 원안이 그대로 양산 제품까지 이어지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디자인 전문 회사에서 아무리 디자인에 신경 써도 마지막에는 최초의 의도를 무시한 완성품이 시장에 나오는 일이 부지기수다. 어떤 때에는 우리가 디자인했다고 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제품이 바뀌어 시장에서 팔리는 경우도 있다. 디자이너의 의도뿐 아니라 눈에 잘 띄지 않는 감성적인 부분까지 양산 제품에 그대로 전달되도록 확인하고 노력하는 것이 디자이너, 그리고 디자인 전문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의 피땀 어린 노력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제이디자인웍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오래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인바디와 오렌더 시리즈의 대표 제품을 소개해달라.
오렌더 시리즈 중 디자인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CastFi7’이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본상 및 한국 아이티 어워즈 본상 을 수상했다. 범용적인 소재와 가공 방법을 이용해 디자인했지만 고급 오디오에서나 사용하는 CNC 절삭 가공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인바디 시리즈 중 대표작으로 꼽고 싶은 것은 ‘InBody 570’이다. 둥근 머리의 인터페이스와 사람을 닮은 팔과 핸들, 그리고 인체에 꼭 맞는 사이즈와 쉬운 접근성이 특징이다.

제이디자인웍스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한국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지난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다음 5년은 해외에서 결실을 이루고자 한다. 작년 4월에는 중국 선전에 지사를 설립했고 현재는 유럽이나 미주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탐방했고 앞으로 미주 지역을 본격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럽이나 미주 지역 지사는 영리보다는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 이처럼 우리 회사, 나아가 한국의 디자이너들에게 조금 더 좋은 디자인 환경과 해외 경험의 장을 열어주고자 하는 것이 제이디자인웍스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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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누리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5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