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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디자인 회사와 스페셜티 커피의 만남 호리구치커피


호리구치커피 매장 앞에 선 호리구치 토시히데. 
세상의 모든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언제나 누군가의 새로운 도전으로부터 시작한다. 세계 최정상급 품질을 기반으로 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호리구치커피 역시 마찬가지다. 스페셜티 커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호리구치커피가 9월 한국에 원두 판매를 시작한다.

세계적인 커피 장인 호리구치 토시히데가 설립한 호리구치커피는 1990년 일본 도쿄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본 전역의 500여 개 커피 전문점, 레스토랑은 물론 미국, 중국, 대만, 필리핀에 원두를 공급하는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호리구치커피는 생두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프리카, 남미 등 산지에서 직접 선정한 커피 생두를 냉장 컨테이너로 일본까지 배송한다. 배송한 생두는 호리구치커피만의 데이터와 로스터의 기술로 로스팅한다. 이후 로스팅한 원두는 항공운송을 통해 바로 국내에 도착한다. 이런 절차가 있기에 기존 운송 시스템에선 얻을 수 없었던 신선한 커피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아직 한국에서 호리구치커피를 맛본 사람은 극히 드물다.

몇 년 전 출간한 <커피 교과서>를 통해 저자 호리구치 토시히데의 이름은 이미 알려졌지만 최근까지 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장소는 시각 디자인 전문 회사 홍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호, 민귀홍)가 운영하는 코너스톤H가 유일했기 때문. 대전에 있는 홍커뮤니케이션즈 사옥 1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모든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제공하는데 그 맛의 진정성을 알아보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노출 콘크리트로 모던한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비롯해 공간 곳곳에 그래픽 디자인을 베이스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홍커뮤니케이션즈의 탁월한 안목이 녹아 있다. “사옥 건축과 동시에 1층에 코너스톤H를 계획할 때 호리구치커피와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그때 맛본 호리구치커피는 정말 감동이었죠. 이 훌륭한 커피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국내에 들여오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홍커뮤니케이션즈 박상호 대표는 호리구치커피와의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후 이들은 호리구치커피의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디자인하는 등 든든한 디자인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호리구치커피는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는데 모든 공급 과정은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홍커뮤니케이션즈가 담당한다.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가 담긴 호리구치커피만의 로스팅 기술과 독특한 블렌딩 방식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올 9월 호리구치커피 한국 론칭이 기대되는 이유다. www.horiguchicoffee.com


좋은 향미의 커피를 찾기 위해 커핑 중인 호리구치 토시히데. 


홍커뮤니케이션즈가 디자인한 스페셜 기프트 세트. 홍커뮤니케이션즈는 호리구치커피가 본격 유통됨에 따라 추가로 패키지를 디자인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코너스톤H. 건축, 조경, 인테리어를 일관된 콘셉트로 계획했다.

Interview
호리구치 토시히데 호리구치커피 대표이사

“좋은 커피의 기준은 진심을 담는 것이다.”

좋은 커피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커피는 요리와 같다. 아무리 요리를 잘해도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듯이 좋은 원재료가 뒷받침되어야 좋은 커피가 나온다. 어디에서 왔는지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왔느냐이다. 막 생산할 때는 맛있던 커피가 정작 마실 때는 맛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운송 과정에서 열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생두 운반 시 드라이 컨테이너를 쓰던 시절 호리구치커피가 냉장 컨테이너만 고집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좋은 생두를 잘 볶고 그 원두에서 커피를 잘 추출해야 비로소 맛있는 커피 한 잔이 탄생한다.

커피 산지를 직접 찾아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인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커피숍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집기나 컵, 스푼 하나까지 모두 특별한 것으로 꾸몄다. 또 커피만 마시는 장소보다는 좋은 원두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일본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생두를 구매해 볶고 또 볶아봤지만 만족할 수 없어 직접 산지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산지에서 좋은 생두를 만났지만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수입을 하려면 컨테이너 하나를 사야 했는데 그 크기가 60kg짜리 250포대 분량을 담을 정도였다. 혼자 소비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컨설팅을 시작했다. 10년간 100개 점포의 오픈을 도와주며 동반 성장을 이뤘다. 생산자와 판매자가 함께 윈윈하는 좋은 커피 사업을 하고 싶다. 커피를 대할 때면 만드는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겸손함이 생긴다. 산지와 현장을 안다면 대자연과 농부의 수고가 담긴 커피 앞에서 겸손해지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

호리구치커피 한국 판매에 거는 기대는?
나는 커피를 만들 때 좋은 원료의 원칙을 지킨다. 기본에 충실한지 항상 스스로를 돌아본다. 홍커뮤니케이션즈는 나의 이런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다. 좋은 커피를 보급하겠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같은 길을 걸어왔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 좋은 커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한국 시장에 호리구치커피가 신선한 동반자 역할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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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최명환 기자, 사진 제공: 호리구치커피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