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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한글 뿌리 아로새긴 21세기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의 상징 격인 메달은 전통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적 시도를 집약한 채 주최국의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올해 15개 종목, 102개 경기 출전 선수들의 목에 걸릴 메달은 한글과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앞뒤 면뿐 아니라 핵심적 메시지를 담은 측면까지 고려해 말 그대로 ‘3차원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메달 디자인을 맡은 산업 디자인 전문 회사 SWNA(대표 이석우)는 익스투르드(extrude) 조형 기법으로 3D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글이 구조적으로 읽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독특한 콘셉트와 현대적 외관에 먼저 눈길이 간 뒤 찬찬히 들여다보면 ‘한글’인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을 세로쓰기로 적은 뒤 모음을 제외한 자음을 순서대로 따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ㅍㄱ’을 측면에 둘러 레이저로 새겼다.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초성과 종성에서 뻗어나간 기둥이 사선으로 메달 표면에 그대로 노출되어 역동적인 텍스처로 완성했다. 메달 끈은 전통 한복을 짓는 고운 비단의 한 종류인 갑사를 활용해 옥색과 분홍빛 두 가닥을 사용했다.


“올림픽 경기와 메달이 꽃과 열매라면, 올림픽에 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인내는 줄기라고 생각한다. 같은 의미로 옆면에 보이는 한글 자음은 한국 문화의 씨앗이자 뿌리를, 메달 표면에 뻗은 줄기 부분은 이러한 문화를 고양시켜온 역사와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_ SWNA 이석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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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은아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