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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MATERIALS 주목할 만한 소재
디자인은 소재가 반이다. 독특한 소재와 고유한 표현법에 주목한 디자인을 소개한다.

황토, 자개, 옻칠로 깨진 틈 메운 도자기 온담



디자인 온담(대표 황지영) 옻칠자개 장인 배양호 ondamus.blog.me
온담(On Dam)은 부산디자인센터의 리사이클 디자인 상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도자 컬렉션이다. 작은 흠으로 불량품이 된 도자 제품에 우리 조상들이 활용했던 옻칠을 이용한 수리 기법과 자개 장식 등으로 새활용한다. 불량 도자기를 수거한 뒤 깨진 부분을 그라인딩해 파인 부분을 옷칠이나 황토로 수차례 채운다. 컬러 옻칠 등으로 색을 입히거나 그 위에 자개를 붙인 뒤 사포로 수차례 갈고 광을 내 완성한다


표지에 돌 재질을 입힌 노트 스톤 시리즈



디자인 TA+d, www.treasia-design.com
스톤 시리즈(Stone Series)의 노트는 지붕이나 천장에 사용하는 돌판 슬레이트를 정제해 표지로 덧대 만들었다. ‘자연에 더 가까이’를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우는 대만의 TA+d는 돌, 나무 등의 자연 소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접목해 자연을 마주하듯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브랜드다.


아마 섬유로 만든 접시 화이바우드 오브젝트



디자인 스튜디오 림, www.studiolim.co
대만의 디자인 듀오 ‘스튜디오 림’은 지역별 전통 공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리빙 제품을 만든다. 화이바우드 오브젝트(Fiberwood Objects)는 스튜디오 림이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권위 있는 혼합 수지 제조 공학 교수인 리쿤양 박사와 2년여에 걸친 실험 끝에 만들어낸 식물 섬유로 리넨을 만드는 아마가 주원료다. 레진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식물 섬유보다 탁월한 강도와 밀도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활용해 디저트 접시와 코스트 용도로 만든 뒤 수차례 천연 옻칠과 샌딩 과정을 되풀이해 완성했다.


말총으로 만든 차 거름망 수비



디자인 미들스튜디오, www.middlestudio.net
마미체 장인 백경현 술이나 장을 거르거나 가루를 곱게 칠 때 사용하는 마미체는 말총을 직조하는 한국 전통 공예 중 하나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미들스튜디오가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플랫폼 ‘취 프로젝트’는 그 첫 번째 제품으로 마미체를 현대화한 차 거름망 브랜드 수비(SUBI)를 선보였다. 백경현 장인은 전통 기법에 따라 마미체를 제작하는 유일한 장인으로, 커피 필터와 차 거름망 등을 직접 개발해 전통 공예의 현대화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물 수(水)’ 자와 ‘날 비(飛)’ 자를 합친 수비의 마미체 차 거름망은 엄선된 말 꼬리, 자연 그대로의 대나무에 수차례 옻칠을 더해 차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아크릴과 색소로 온도를 시각화한 조명 퍼스트 셀시어스



디자인 이한솔, 심희정, 이혜빈(퍼스트 셀시어스), @first_celsius
온도를 색감과 빛으로 시각화한 아크릴 조명으로, 금형을 만들어 대량으로 찍어내는 방식이 아닌 깎아 만드는 NC 가공법으로 제작했다. 투톤 그러데이션을 분사 형태로 도색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모서리를 최소화해 마모에 대한 문제점을 없애고 빛이 은은하게 퍼지도록 했다.


알루미늄 쇳물과 통나무를 결합한 스툴 트리 트렁크 퍼니처



디자인 힐라 샤미아(Hilla Shamia), www.hillashamia.com
텔아비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힐라 샤미아 디자인 스튜디오는 통나무를 주형틀에 넣고 뜨거운 알루미늄 쇳물을 부어 만드는 나무 주형 기법을 적용한 트리 트렁크 퍼니처(Tree Trunk Furniture) 컬렉션을 선보였다. 통나무 틈새로 쇳물이 채워질 때의 열기는 나무를 태워 검은 숯이라는 또 다른 소재를 만들어내며 이질적 소재 간 조화를 연출한다. 쇳물을 나무에 부어 두 소재를 연결하는 방식은 힐라 샤미아가 2012년 홀론 기술대학교 졸업 작품에서 처음 선보인 뒤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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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은아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