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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올림픽, 세기의 디자인 성화봉

1988


황동, 구리,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서울올림픽 성화봉.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 서울올림픽 성화봉은 전통 공예 느낌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었다. 이우성 전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 교수는 고대 궁중의 용 무늬 화로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성화봉을 감싼 2마리의 용은 올림픽이 무진년 용해에 열린다는 뜻이다. 또 둥글게 사방으로 뚫린 24개의 불 구멍은 제24회 올림픽을 상징한다. 화로 바로 아랫부분의 엠블럼은 칠보로 조각해 전통적 색채를 가미한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 이우성 전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 교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이노디자인은 성화봉과 함께 성화대의 디자인도 맡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은 전통적 문화 DNA와 모던한 조형미가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룬 모습이다. 성화봉 표면의 유려한 곡선과 화이트 컬러는 전통 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타오르는 불꽃을 모티브로 한 다섯 갈래의 불길 형상과 상·하단의 오각형은 전 세계 오대륙을 뜻한다. 이 불길이 모여 이뤄진 하나의 불꽃은 하나 되는 올림픽 정신을 상징한다. 금빛으로 빛나는 상단부에 ㅊ자 타공과 하단 손잡이 부분의 ㅊ자 패턴의 개수는 모두 합쳐 750개. 남북한 7500만 인구를 상징한다. 성화봉 길이는 700mm인데 평창이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올해 성화봉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각종 사고나 천재지변 등으로 종종 성화의 불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도중 불꽃이 꺼진 횟수가 최소 44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성화봉은 바람이 불 때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또 상단의 우산형 캡을 통해 빗물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버너 시스템을 디자인해 악천후에 대비하기도 했다. 제작은 1988년에 이어 올해도 한화그룹에서 맡았다.

디자인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 inno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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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디자인의 밑바탕에는 늘 국가주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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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