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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그 언니가 입은 옷보다 화장품 그라운드플랜


24H 시크릿미스트 플러스. ‘알루미늄 용기 미스트’라는 애칭으로 블린다. 제품의 기능성을 세련되게 구현했다.


‘오 마이 패밀리 라인’의 치약과 칫솔 .


인헨서 헤어 샴푸와 인헨서 컨디셔너. 색상, 명도, 채도가 0인 블랙 컬러를 통해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오 마이 패밀리 라인’의 보디 워시와 보디 로션.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와의 소통이다.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 피드백을 통한 제품 리뉴얼 또한 소통에서 비롯된다. 고객들의 사용 리뷰와 요청, 문의를 통해 얻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해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 손석호, 그라운드플랜 공동대표

국내 뷰티 브랜드 시장은 수직보다는 수평적으로, 또 넓은 타깃보다는 좁은 타깃으로 포지셔닝 되는 중이다. 이는 SNS 같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역할 변화이기도 하다. 2015년에 론칭한 그라운드플랜(Ground Plan)은 ‘알루미늄 용기 미스트’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브랜드 이미지와 패키지 디자인에서 남다른 내공이 느껴진다 했는데, 2005년부터 시작한 의류 브랜드이자 1세대 온라인 쇼핑몰 ‘바리에디션(구 바가지머리)’이 그 모태 브랜드다. ‘미니멀, 편안함, 심플함, 깨끗함’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이뤄지는 그라운드플랜의 패키지 디자인은 자연주의, 친환경을 강조한다.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심플하고 정갈한 느낌의 모노톤 컬러 사용이 주를 이루는데, 여기에 일러스트레이션이나 패턴을 접목시키기도 한다. 그라운드플랜의 아이덴티티를 관통하는 것은 ‘디테일은 절제된 요소로 표현하고 그 외의 요소는 최대한 배제한다’는 것이 바리에디션 김윤경·손석호 공동대표와 김희경 부대표의 얘기다. 이들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뷰티 제품에도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뷰티 제품이 패션을 더욱 빛나게 해주기도 한다”라고 그라운드플랜의 론칭 배경을 말한다. 특히 그라운드플랜의 성공에는 바리에디션 쇼핑몰 모델인 김희경 부대표의 무결점 피부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 고객들이 모델의 피부 관리법, 사용하는 화장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물어왔다. 그러다 보니 좋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서 고객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김윤경 대표의 임신과 출산으로 ‘아이와 함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의 제품’이라는 콘셉트가 더해졌다. 이에 따라 제품 구성도 바리에디션 쇼핑몰의 주 고객인 10대 후반에서 20대를 타깃으로 시작해, 이들이 가정을 꾸렸을 때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확대되었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모델들의 친근한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가 공유하는 방식의 중요한 접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바리에디션과 그라운드플랜 사이의 억지스러운 연계성 또한 찾아볼 수 없다. “브랜드마다 동일한 상징성을 담는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브랜드의 출발점이나 구성 제품, 그것을 개발하는 과정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라운드플랜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든든한 충성 고객을 둔 브랜드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홍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대형 백화점, 시코르 매장 등에 입점해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곧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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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지혜 프리랜스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