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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이제 막 진화를 시작한 빨래 건조기∙의류 관리기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코웨이 사계절 의류 청정기. 고급형 미러 실버 컬러와 일반형 퓨어 화이트 컬러(6월 출시 예정)로 구성했다. 고급형의 경우 전면부에 미러를 적용해 사용자가 그 자리에서 바로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해볼 수 있다.




삼성 그랑데(위)와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아래).

빨래 건조기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빠른 성장을 거듭 중인 제품군이다. 서구권에서는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일반화된 제품이지만 아시아를 비롯한 비서구권에서 그동안 시장의 성장이 더뎠던 것이 사실. 2000년대 후반 국내 판매량은 한 달에 1000대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이른바 세컨드 가전이 부상하면서 건조기 시장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이에 LG전자는 꾸준히 건조기를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가장 최신작인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전기식 건조기의 단점인 높은 전기료와 옷감 손상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무선 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건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가능성을 엿보던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건조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3월 선보인 그랑데의 경우 기성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UX 디자인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14kg 대용량으로 두꺼운 겨울 이불 빨래도 쉽게 건조할 수 있도록 한 점, 배수구 없이 설치가 가능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한 점, 다른 나라에 비해 빳빳하게 빨래를 말리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건조 설정 단계를 4단으로 세분화한 점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환경과 인식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다. 의류 관리기는 신가전으로 분류되는 분야다. LG전자는 이 시장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데 2011년 첫선을 보인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과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데 엮은 융·복합 제품이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집먼지진드기 등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드레스 룸에 빌트인 형식으로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탁월하다. 사실 의류 관리기 분야는 LG전자가 지난 7년간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이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 브랜드가 새로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첫 도전자 코웨이는 지난 5월 기존 의류 청정 기능에 공기청정기를 더한 ‘사계절 의류 청정기’를 선보였다. 보통 의류 관리기를 드레스 룸에 둔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기 밖 옷까지 청정하게 관리해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역시 올 7월 시장 진출을 예고했고 교원웰스, 위닉스 등 중견 기업들 또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지닌 LG전자의 산을 넘어야 하는 만큼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Interview
코웨이 디자인 연구소 BX디자인팀

“주변과 균형을 이루는 환경 가전 디자인이 주목받을 것이다.”

‘기본을 디자인하다Design the Basic’라는 코웨이의 디자인 철학에 맞춰 화려하기보다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안을 선택했다. 제품은 크게 의류 케어 부분과 공간 케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류 케어 완료 후에는 자동으로 공간 케어로 전환하는데 이때는 닫혀 있던 슬라이딩 도어가 열린다. 컨트롤 부분에는 히든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의류 케어 부분에는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어떤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질에 따라 코웨이 청정기 아이덴티티인 서클 AQI(Air Quality Index)의 컬러가 변하도록 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환경 가전이 보편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외관상 돋보이는 디자인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하고 주변 환경과 균형을 이루는 조화로운 디자인이 주목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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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