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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REPORT 미세먼지 크리에이티브하게 잡기!
오늘날 미세먼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지만 아직 그 누구 하나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등어구이를 자제하는 게 본질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에 두 팔을 걷어붙인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들은 각기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탐색하고 해답을 내놓는다. 물론 이들의 디자인만으로 이 거국적 재앙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이들의 디자인에서 좀 더 나은 답을 찾게 되리라 믿는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명대사처럼 우리는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기 정화 구조물 Breath/ng



디자인 구마 겐고, kkaa.co.jp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맞춰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이 공기 정화 구조물은 기능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심미성 면에서도 완벽하다. 세계적인 3D 익스피리언스 회사인 다쏘시스템과 협업해 만든 이 6m 높이의 거대 나선형 구조물은 이탈리아의 환경 기술 회사 아네모테크Anemotech가 제작한 섬유로 이뤄져 있는데 이 소재는 9만 대 상당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정화시킬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전에도 네덜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단 로세하르더Daan Roosegaarde와 이온 기술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스모그프리 타워를 선보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중국 힙스터의 마스크란 이런 것? 스니커 마스크 프로젝트





디자인 왕지준, @zhijunwang(인스타그램)
아이러니하게도 패션은 때론 인류의 재앙을 자양분 삼아 발전한다.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탄생한 트렌치코트처럼 말이다. 오늘날 마스크가 패션 시장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른 게 있다면 전쟁의 대상이 사람이 아닌 미세먼지라는 것 정도 아닐까? 중국의 아티스트 왕지준이 선보인 마스크 프로젝트는 이른바 ‘스모그 쿠튀르’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는 2년 전 아디다스의 인기 모델 이지부스트 스니커즈를 잘라 만든 마스크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그는 나이키 에어조던, 이케아 프락타 백 등을 이용한 마스크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멋 하나만큼은 보장하는 아이템이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랙 에어 잉크



디자인 그래비키 랩스Graviky Labs, www.graviky.com
그래비키 랩스는 인도 출신의 젊은 창업가 아니루드 샤르마Anirudh Sharma를 주축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칼링크Kaalink라는 이름의 원통형 기기를 개발했는데 기기에 내장된 특수 필터가 디젤엔진 연소 시 배출되는 매연 분진을 흡수해 가둔다. 그래비키 랩스는 이 기술을 이용해 오염 물질을 잉크로 가공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매연 분진에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한 뒤 마커펜 형태로 제작해 전 세계 거리 예술가들에게 배포했다. 해롭기만 했던 매연이 기술을 만나 멋진 예술로 탄생했다.


플레이 위드 마스크! 우비 플레이 마스크



디자인 킬로 디자인, kilodesign.dk
아이를 둔 부모라면 등원 혹은 등교 길 미세먼지가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사실 면역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이야말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갑갑하다는 이유로 벗어 던지기 일쑤. 덴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킬로 디자인은 지난해 기술 스타트업 에어모션랩과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를 개발했다. 6세 이상 어린이를 위해 디자인한 이 마스크는 2.5㎛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5%까지 걸러내고 아이들의 얼굴 크기에 맞게 디자인해 착용했을 때 불편감을 줄였다. 반투명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장난감처럼 조립식으로 되어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건물 자체가 공기청정기 이탈리아 궁전Palazzo Italia



디자인 네메시 & 파트너스Nemesi & Partners, www.nemesistudio.it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당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네메시 & 파트너스가 디자인한 이탈리아관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6층 규모의 건물이 그 자체로 거대한 공기청정기 역할을 했기 때문. 네메시 & 파트너스는 소재 전문 기업 이탈체멘티Italcementi가 개발한 공기 청정 시멘트를 사용해 얼기설기 엮인 나뭇가지 모양의 파사드를 디자인했는데 직사광선을 받으면 콘크리트 속 유효 물질이 대기 중 특정 오염 물질을 불활성 소금 물질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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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