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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우리는 쓰레기를 좋아해 저스트 프로젝트



저스트 프로젝트를 알게 된 건 텀블벅을 통해서다. <쓰레기>라는 제목의 계간지를 선보이며 펀딩에도 성공한 이들은 ‘쓰레기를 편애하고 수집하며, 쓰레기를 진지하게 소재로서 연구하여 일상의 물건을 만든다’고 밝혔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쓰레기는 쓸모 없음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 아닌 진짜 쓰레기다. 그러니까 헌 티셔츠를 손베틀로 직조해 카펫을 만들거나, 과자 봉지로 다양한 크기의 파우치, 다 쓴 빨대로는 필통 등을 만드는 식이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쓰레기 소재를 찾아 헤매는 중으로 매터리얼 랩을 운영하며 다양한 쓰레기 소재를 연구,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전 과정을 개발하고 책임진다. 누군가는 ‘과연 쓰레기로 물건을 만들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을 제기할 법하지만 적어도 이들의 눈에는 쓰레기가 불쾌한 것이 아닌 보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저스트 프로젝트는 최근 을지로3가로 사무실을 이전, 같은 건물에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며 계간 <쓰레기>의 첫 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전단지 속에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잡지의 북 디자인은 스튜디오 김가든이 맡은 것으로 ‘쓰레기를 좋아하고, 모으고, 탐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소재가 되고, 작품이 되는 쓰레기를 소개하는 잡지’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플라스틱과 비닐류 재활용 쓰레기로 대란이 일어난 요즘, 사회적 이슈나 자연 친화적인 측면에서도 반가운 뉴스지만 쓰레기가 누군가의 애호 대상이자 취향이 되고, 더 나아가 콘텐츠가 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just-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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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민정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