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에뛰드하우스처럼 디자인 싱킹하기 미니 투 매치
지난 1월 출시한 에뛰드하우스의 듀얼 립스틱 미니 투 매치Mini Two Match는 다채로운 색깔만큼이나 하나하나 뜯어볼 요소가 넘친다. 하나의 자석 홀더를 중심으로 양쪽에 내가 원하는 립스틱을 하나씩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휴대성을 극대화했고, 30개가 넘는 컬러에 립밤, 립 컬러, 립 컨실러 등 다양한 제형으로 그날의 날씨나 옷차림에 따라 무수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립스틱 패키지를 뜯어야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의 랜덤 그래픽 또한 의도된 서프라이즈다. 미니 투 매치 탄생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시도한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에 있다. 마케팅팀이 전해준 콘셉트에 따라 디자인을 개발하는 기존 프로세스 대신 디자인팀이 먼저 소비자 행동 양식과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용기를 디자인한 후 마케팅팀이 이에 적합한 상품을 최종 개발하는 방법론을 따른 것. 그 결과 급변하는 뷰티 트렌드에 따른 극도로 짧은 생명 주기, 리필 개념 없이 쉽게 버려지는 케이스, 늘 사용하던 컬러만 소극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소비자 심리 등 다양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

DESIGN RECIPE
디자인 레시피 코너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제품을 디자이너의 ‘제작 과정’에 주목해 아카이빙합니다. 상품 소개를 넘어 프로젝트의 제조 공정 혹은 접근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a@design.co.kr



by ETUDE HOUSE

에뛰드는 1985년에 론칭한 에뛰드하우스가 2005년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이후 자체 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팀(리더 최소영)은 9명의 디자이너, 3명의 엔지니어, 1명의 리더로 구성되어 있으며 1명의 디자이너당 3~4개의 제품 유형을 담당하고 엔지니어는 전반적인 품목의 구조 개발을 맡고 있다. 뉴욕의 산업 디자인 기반 UX 컨설턴시 스마트 디자인Smart Design과 디자인 싱킹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제품 디자인 방식을 적극 시도 중이다. www.etudehouse.com



재료 자석, ABS 플라스틱
협력사 포장재(용기): 신영화학
제조: 코스비전, 코스온

Step 1. 고객 공감 고객이 제품을 인지하고 사용하고 재구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행태를 관찰해 키워드를 도출했다. 그 결과 ‘개인 맞춤형’, ‘소용량’, ‘하나 이상의 립 제품 휴대’, ‘어렵거나 귀찮지 않은’ 등의 글로벌 트렌드에 주목하게 됐다.

Step 2. 개선점 정의 도출한 키워드로부터 개선점을 정의하고 브레인스토밍하여 아이디어를 더한다. 현존하는 듀얼 타입 제품에서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Step 3. 시각화 스케치와 프로토타입을 통해 개선할 점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형태로 시각화한다. ‘손쉽고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원하는 타깃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미니 용량이면서도 견본품처럼 느껴지지 않으며 파우치나 가방에 넣어 휴대하기 좋은 용기 사이즈를 고민했다.

Step 4. 고객 검증 고객 패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소비자의 시각으로 한 번 더 발전시켰다. 고객이 립스틱을 사용하고자 뚜껑을 여는 경우와 립스틱을 교체하기 위해 탈착하는 경우를 각각 고려해 자력의 세기를 세심히 조정했으며, 어느 면으로 자석을 부착하더라도 밀어내지 않는 구조를 위해 한 면에 N과 S 양극이 공존하는 자석을 맞춤 제작하기로 했다.

Step 5. 사업성 검증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케팅팀, 홍보팀 등 관련 부서가 모여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화했다. 결과를 종합해 한 번 더 고객층과 검증을 거친 결과로 실질적인 구조 개발에 착수했다. 예상치 못한 재미 요소를 제공하고자 뚜껑에 랜덤 그래픽을 입히자는 제안이 나왔다. 어느 조합으로 끼워 넣어도 어색하지 않은 같은 무드의 패턴을 디자인하기로 했다.

Share +
바이라인 : 글: 김은아 기자,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