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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Dripper & Stand 홀츠클로츠의 드리퍼와 스탠드


2016년 홀츠클로츠가 처음 선보인 라인드립 스탠드. 


홀츠클로츠의 베스트셀러 아이템 중 하나인 나무 트레이. 


A자 형태의 리브가 특징인 도자 드리퍼와 원두 양을 쉽게 계량할 수 있도록 만든 10g 우드스쿱. 

아래쪽이 뚫려 있는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끼워 추출하는 방식인 핸드드립은 현재 커피 트렌드라 일컫는 ‘제3의 물결’ 덕분에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3의 물결은 이전 세대보다 원두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 특징인데, 핸드드립은 선별된 원두 고유의 향과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추출 방식으로 카페는 물론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유의 아날로그적 분위기로 공간을 감성적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독일어로 통나무라는 뜻의 홀츠클로츠Holzklotz는 4명의 제작자가 2015년 핸드메이드 나무 도마를 선보이며 활동을 시작한 목공예 브랜드다. 특히 홀츠클로츠의 베스트셀러인 월넛 트레이가 젊은 1인 가구나 카페 운영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스페셜티 커피에 빠지게 된 홀츠클로츠 멤버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공간을 아름답게 해주는 오브제 같은 커피 도구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2016년에 탄생한 라인드립스탠드는 3개의 기둥과 4개의 볼트를 사용해 위치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디자인이 명쾌하고 기능적이다. 황동으로 제작한 기둥과 볼트에는 금도금을 해 고급스러운 빛을 띠면서도 습한 환경에서도 잘 변색되지 않는다. 핸드드립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드립 스케일* 을 사용하는데, 안정감 있게 드립 스케일에 스탠드를 올릴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나무 받침을 만든 점도 눈에 띈다. 홀츠클로츠를 구입한 사람들의 SNS에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글이 종종 올라올 만큼 기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채워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8년 여름, 로스팅 전문 회사 일산커피공장의 조언과 여러 번의 3D 프린팅 작업, 시제품의 테스트를 거쳐 ‘A27 드리퍼’를 선보였다. 핸드드립은 드리퍼의 추출구와 리브rib** 모양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데, 홀츠클로츠의 리브는 기존의 일자형이나 회오리형과는 달리 안쪽에 27개의 A자 형태가 있는 도자 소재로 초보자도 손쉽게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적당한 추출 속도를 만들어준다. 한때 믹스커피와 시럽이 가득한 아메리카노만 즐겨 마시던 멤버들이 스페셜티 커피 맛을 알게 되며 만든 드리퍼인 만큼 홈카페 입문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어디에 놓아도 세련되고 몇 년이 지나도 기품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홀츠클로츠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준 제품들이다. holzklotz.co.kr

* 정확한 커피 계량을 위한 저울. 균일한 커피 맛을 낼 수 있다.

** 드리퍼 안쪽에 양각으로 돌출된 선. 여과지가 드리퍼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역할과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노근영 
홀츠클로츠 공동 대표 

“핸드드립, 로스팅, 홈카페, 핸드밀 등의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을 만큼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반해 커피 도구를 제대로 만드는 국내 브랜드는 아직 많지 않다. 그래서 제작자에게 커피 시장은 매력 있는 분야다. 그중에서도 핸드드립 시장은 지금보다 더 확장될 것이다. 커피 머신이 주도하던 때를 지나 이제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맛과 향, 그리고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슬로 커피가 앞으로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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