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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물 위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 Fomm


4인승 수륙양용 모델 폼 원. 


액셀을 부착한 핸들을 포함해 방수 부품으로 구성한 폼 원 내부.
설립 연도 2013년 2월, 태국 지사 2016년 2월 

대표 쓰루마키 히데오Tsurumaki Hideo
직원 수 25명 내외
기업 모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소형 모빌리티
대표 모델 4인승 수륙양용 모델 폼 원
웹사이트 fomm.co.jp


일본 가나가와현 지역에 거점을 둔 폼Fomm은 ‘물에 뜨는 전기 자동차’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상용화를 앞둔 수륙 양용 모델 ‘폼 원Fomm ONE’은 시속 3km/h 정도로 물속에서 주행할 수 있다. ‘인-휠 모터 시스템’을 장착, 앞바퀴가 회전하면서 전진하는 힘을 얻는다. 스즈키와 토요타 등 자동차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설립자 쓰루마키 히데오는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며 물 위에서도 도로처럼 달릴 수 있는 차를 생각해냈다. 전기 충전이 가능하고 부품을 단일화시켜 쉽게 생산, 조립, 판매할 수 있는 초소형 자동차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3년 ‘최초의 1마일을 달리고 싶은 자동차First One Mile Mobility’라는 의미로 ‘폼Fomm’을 설립했다.

폼은 2014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2019년 양산 제작을 목표로 한 최종 콘셉트카를 소개한 것은 지난해 방콕 모터쇼와 제네바 모터쇼에서였다. 몇 년 사이 개발 속도가 부쩍 빨라진 이유는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다. 쓰루마키 히데오는 브랜드 론칭 때부터 비가 많이 오고 자주 침수가 일어나는 동남아 지역 진출을 염두에 두었고, 2014년 첫 모델을 보고 

태국 정부에서 반응이 왔다. 태국처럼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고 자주 침수가 일어나는 나라에서 폼의 차량은 안성맞춤이었다. 그 결과 2016년 5000만 바트(약 16억 7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해 태국 지사를 설립, 20명이 넘는 현지 인원을 고용하여 제작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폼 원은 ‘최소형 크기, 최소 무게’에 중심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길이 2585mm, 폭 1295mm, 높이 1550mm에 무게는 650kg에 불과하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460kg이다. 사용된 부품 수는 1600여 개. 보통 전기 자동차의 4분의 1 수준이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부품 개수와 복잡한 생산 단계를 줄여야 했고 이를 위해 부품 모듈화에 힘썼다.

폼 원의 차별점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손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액셀을 부착한 핸들, 둘째, 도로 위에서 달릴 때처럼 물속에 들어갔을 때 작동하는 인 휠 모터 시스템, 셋째, 탈착 가능한 배터리, 넷째,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클라우드, 다섯째, 물속에서도 오류 없이 모든 기능이 작동되는 100% 방수 시스템이다.”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다. 이 말은 곧 생산, 유지, 관리의 모든 과정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말이다. 폼은 제작 과정을 기계 시스템화해 소규모 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마이크로 패브Micro Fab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마케팅과 판매에도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나라별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어 일반 전기차가 진출할 수 없는 국가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쓰루마키 히데오
폼 설립자

“물 위를 달리는 전기차는 안전을 위해 태어났다.”

 

‘물 위를 달리는 전기 자동차’라는 콘셉트가 가능할지 상상 못 했다.
토요타에 재직할 당시 개인용 이동 수단 개발에 참여했다. 그때 개발한 컴스Coms, 아이 유닛i-unit, 아이 리얼i-real이 모두 초소형 전기차다. 대기오염, 교통 체증, 주차장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시작한 일이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무게까지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수륙양용도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물 위를 달리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비상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Q. 안전성은 어떠한가?
재난 시에도 안전한 자동차를 고려했기에 소재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디자인 또한 캡슐형으로, 물 위에서도 보트처럼 편안함을 준다.

Q. 자율 주행 기능은 없나?
아직 없지만 대학교 기관과 연계해 자율 주행 기능을 더하는 방향을 실험 중이다. 우리 차는 도시와 도시 간의 긴 이동이 아닌 도심 속 짧은 거리 이동을 위해 개발했기에 자율 주행 기능이 더해진다면 대단한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배터리 클라우드를 통해 ‘충전’이 아니라 ‘교체’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수륙양용을 위해서는 무게를 줄이는 일이 중요했는데, 액셀레이터 기능을 장착한 핸들도 큰 몫을 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브레이크 액셀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고 덕분에 무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 다음 경량화를 위해 고려했던 것이 배터리다. 충전을 위해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하는 대신 교체 방식을 택하고 경량화된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좌석 좌측에 2개, 후방에 2개, 총 4개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배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월정액제로 판매해 교체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Q. 앞으로 진출 계획은?
올해는 유럽 시장이 목표다. 현재로서는 유럽 시장만이 초소형 전기차를 ‘L7e’ 카테고리로 만들고 이와 관련한 법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간 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격이 관건이라고 본다. 우리의 초소형 전기차는 시장을 보러 갈 때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할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소화하는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돕는 역할을 한다. 폼 원의 등장으로 이동 수단의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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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