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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미학과 과학 사이 스페셜티 커피를 위한 도구 디자인

세계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카페 시장 규모는 미국과 중국을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1인당 카페 소비액은 연간 92.3달러로 세계 2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2000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커피 시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이는 커피를 사고파는 사람들의 인식이 확장된 것은 물론 커피를 소비하는 문화가 대중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5월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블루보틀 1호점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백 명의 인파가 새벽부터 몰렸고 첫날 평균 대기 시간은 4시간에 달했다. 특별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올해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자가 탄생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까다로운 입맛과 실력이 입증되기도 했다. 55개국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전주연 바리스타는 부산시 금정구 모모스커피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데, 그의 커피 한 잔을 맛보기 위해 각 지역 사람들이 일부러 부산을 찾을 정도다. 커피를 즐기는 행위와 과정에 대한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었고, ‘값보다 중요한 커피 맛’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커피의 고급화 바람에 발맞춰 커피업계에서는 집에서도 쉽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커피를 내리기 위한 도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두와 로스팅, 압력과 미세한 찌꺼기 하나까지 고려해야 하는 커피는 일종의 과학에 가깝다. 최고의 음질을 위한 고품질 하이앤드 오디오에 취향을 드러내듯, 사람들은 원두 추출부터 커피를 맛보기까지의 과정을 위한 차별화된 커피 도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완벽한 커피맛을 위해서는 복잡하고 세밀한 기능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현재 스페셜티 커피를 위한 도구 디자인은 대부분 미국, 유럽권의 브랜드가 차지하며 아직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 규모에 비해 커피 도구 시장은 작다. 하지만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카페 시장 점유율만큼,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커피 도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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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박은영 담당 오상희 기자 편집 디자인 김혜수 기자 참고 도서 <완벽한 커피 한 잔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